오세훈 서울시장 측 김병민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오 시장과 4차례 만났다', '여론조사 등으로 오 시장에게 도움을 줬다'는 등의 주장을 하고 있는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에 대해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반박했다.
김 부시장은 21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명태균이) 느닷없이 정치적으로 영향력이 큰 사람들에 대한 근거 없는 폭로들을 그냥 계속 쏟아낸다. 무슨 뭐 짜장면집을 갔니? 이런 얘기들이 관련된 사실과 명태균의 범죄 혐의와는 관계가 없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정치적인 얘기를 끌어들여서 내용들을 희석하기 시작한다"고 비판했다.
김 부시장은 이어 "지금 명태균 씨가 구속돼서 재판받고 있는 여러 가지 내용들을 보게 되면 결국 대한민국 정치판을 흐리는 정치 장사꾼에 불과하다는 사실들은 많은 국민들이 알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부시장은 "사건의 본질은 이렇다. 명태균 씨가 여론조사를 빙자해서 찾아와서 당시 김영선 전 의원의 소개로 (오세훈 시장을) 찾아와 만났다는 것 아니겠나. 그때가 2022년 4월 보궐선거를 앞두고 있을 때다. 당시 캠프 실무를 총괄하던 강철원 전 부시장과 함께 만남을 가졌고 그러고 나서 여론조사에 도움을 주겠다고 해서 갖고 온 내용들을 보니까 터무니없는 얘기를 하더라. 그래서 고성이 오가면서 쫓아내고 난 다음 명 씨와의 관계가 끊어졌다 이 내용이 전부다"라고 주장했다.
김 부시장은 "그런데 명태균 씨 측에서 하고 있는 얘기들은 우리는 미공표 여론조사 13번 돌려갖고 갖다 줬는데 라고 이야기를 해하는데, '아니 그 미공표 여론조사에 누굴 줬는데 얘기를 해보세요'라고 말하니 그 내용들에 답을 못 하는 게 명태균 씨 (관련 의혹)의 핵심이다"라며 "사안의 본질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무슨 짜장면집 얘기 장어집 얘기 이런 얘기를 하게 되기 때문에 결국은 이들이 범죄 혐의로부터 자기들이 피해가기 위한 자기들 방어 장치를 (오세훈과 같은) 이런 정치인들을 끌어들여서 하는 것이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김 부시장은 오 시장과 여론조사 비용을 대납한 후원자 김모 씨, 그리고 명태균 씨가 3자 회동을 했다는 의혹, 오 시장이 '나경원을 이기는 조사가 필요하다'고 요청했다는 의혹 등에 대해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분명하게 얘기를 했다. 그러면 이제 새빨간 거짓말이 아님을 본인들이 입증을 해야 되잖나"라며 "그렇게 만난 적도 없거니와 그렇게 이야기한 바가 없다"고 반박했다.
김 부시장은 "아무리 아니라고 이야기를 해도 시간이 지나고 나서 보면은 명태균 씨 측에서 했던 얘기들이 허무맹랑한 거짓들이 진실인 것처럼 돌아다니고 있다. 그럼 명태균 씨가 원하는 게 뭐냐? 저는 첫 번째 일단은 오세훈 서울시장을 너무너무 싫어한다. 감정적으로 상해 있는 것 같긴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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