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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尹 탄핵심판 선고일에 '갑호 비상 발령'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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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尹 탄핵심판 선고일에 '갑호 비상 발령' 추진한다

"중국 간첩 99명 체포설 '캡틴 아메리카'는 한국 국적…육군 병장 제대"

서울경찰청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일에 최고 수위 비상근무인 '갑호 비상' 발령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박현수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는 24일 정례 기자 간담회에서 "선고 당일 경찰청에 갑호비상 발령을 건의할 예정이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질 것 같다"고 밝혔다.

박 직무대리는 "당일 대규모 인원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며 마찰이나 충돌, 안전사고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전대미문의 상황인 만큼 가용 경찰력을 총동원해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갑호비상은 경찰관들의 연가를 중지하고 가용 경찰력 100%까지 동원할 수 있는 최고 비상단계다.

박 직무대리는 또 헌법재판소 재판 진행 상황에 따라 필요할 경우 재판관들에 대한 신변보호 수위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19일 발생한 서울서부지법 폭동 사태와 관련해선 "133명을 수사하고 있고, 79명이 구속됐으며 54명이 불구속 상태"라며 "보수 유튜버나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방조 행위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부지법 사태 배후 의심을 받고 있는 전광훈 목사에 대한 소환이 늦어진다는 지적이 있다'는 질문에 경찰 관계자는 "피고발인 조사는 지금 말씀드릴 단계는 아니다"라며 "내란 선동·선전 혐의를 판단하려면 발언의 내용뿐만 아니라 맥락과 배경을 종합적으로 살펴야 하기 때문에 수사에 시간이 걸린다"고 답했다.

경찰은 전 목사의 내란 선동 혐의에 대해 총 11건의 고발장을 접수했고, 해당 고발 건에 대한 고발인 조사를 완료했다.

한편 이날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영화 캐릭터 '캡틴 아메리카' 복장을 하고 주한중국대사관과 경찰서에 난입해 지난 22일 구속된 40대 남성 안모 씨에 대해선 "한국 국적이며 육군 병장으로 제대했다"고 했다.

안 씨는 지난 20일 오후 남대문경찰서를 찾아가 자신을 빨리 조사해달라고 요구했으나 거부당하자 경찰서 출입 게이트 유리를 깨고 내부로 진입하려 해 체포됐다. 앞서 그는 14일 주한 중국대사관 난입을 시도해 조사받는 중이었다.

경찰은 안 씨를 허위보도 관여 의혹과 관련해서도 지난 22일 참고인 조사를 했다고 밝혔다. <스카이데일리>는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 당일 계엄군이 선거연수원에서 중국인 간첩 99명을 체포했다'고 보도했는데, 안 씨는 자신이 해당 보도의 취재원이며, 과거 미국 중앙정보국(CIA) 등에서 근무한 잠입(블랙)요원이었다며 주장하고 있다. <스카이데일리>는 이 보도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공무집행방해,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발당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마지막 변론기일을 하루 앞둔 24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경찰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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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어리

매일 어리버리, 좌충우돌 성장기를 쓰는 씩씩한 기자입니다. 간첩 조작 사건의 유우성, 일본군 ‘위안부’ 여성, 외주 업체 PD, 소방 공무원, 세월호 유가족 등 다양한 취재원들과의 만남 속에서 저는 오늘도 좋은 기자, 좋은 어른이 되는 법을 배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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