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광주시장이 6일 자신의 SNS를 통해 극우 유튜버의 5·18민주광장 집회 불허 의사를 밝혔다.
강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극우 유튜버 안정권이 5·18민주광장에서 내란동조, 내란선동 시위를 하겠다고 문의해 왔다"며 "세월호 참사 유가족을 모욕하고, 문재인 대통령을 욕하고, 이재명 대표를 비방한 내란 동조자, 그는 반민주주의자"라고 밝혔다.
강 시장은 이어 "나치는 홀로코스트 기념 공간에서 집회할 수 없다"며 안 씨의 민주광장 집회 시위 신청을 불허하겠다고 밝혔다.
극우 유튜버 안정권 씨는 욕설 비방 혐오 발언을 일삼았던 인물로, 집회 현장에서 폭력을 자주 사용해 논란이 됐던 인물이다. '5.18 북한군 투입설' 등을 주장하며, 조갑제 기자 등을 향해 "빨갱이 개XX"라고 비난 한 인물이다. 조 기자는 5.18 북한군 투입설이 허위라고 주장해 온 보수 진영 인사다. 안 씨는 부정선거론도 주장한다.
지난 2020년에는 코로나바이러스가 빌 게이츠와 중국 정부가 인구 조절을 위해 만들어낸 바이러스라고 주장했고, 문재인 대통령도 한패라고 주장했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기도 했던 안정권 씨의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던 그의 누나가 윤석열 정부에서 대통령실에 채용돼 논란이 일었던 적도 있다. 안 씨는 지난 2022년 9월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욕설 시위 이재명 민주당 대표 비방 등 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 구속집행정지로 풀려났다.
5·18민주화운동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조성된 5·18민주광장은 관련 조례에 따르면 조성 목적에 위배되는 집회나 행사의 경우 시장이 사용을 승인하지 않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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