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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쫄았나? "서부지법서 오후 8시 해산…폭도들, 나와 관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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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후원

전광훈, 쫄았나? "서부지법서 오후 8시 해산…폭도들, 나와 관계 없어"

부정선거 주장하는 전한길 "尹의 계엄령은 '계몽령'…다시 직무 복귀시켜야"

1.19 서부지법 폭동을 부추긴 혐의를 받고 있는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공덕동에서 오후 8시에 해산했다"며 법원에 난입해 구속된 교회 특임전도사 이형석 씨 등에 대해 "우리 단체가 아니다"라고 거듭 부인했다.

전 목사는 2일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광화문 전국 주일 연합예배'에서 "우리가 공덕동에 간 적이 있어, 없어? 갔는데"라며 "나는 연설했고, (오후) 8시에 다 해산했다. 영상에 보면 다 나온다. (오후) 8시에 우리는 다 철수를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경찰이) 언젠가 한 번 부르기는 부르겠지. 부르면, 내가 내란 선동죄를 한 적이 없는 것은 '마포경찰서에서 그때 우리를 지켰던 경찰들한테 한 번 물어봐라. 그 사람들한테 물어보면 증명이 나올 것이다' 나는 이렇게 대답하고, 나머지는 나는 말할 게 없다. '마포경찰서 경찰들에게 물어봐라. 우리가 언제 해산했는가'"라며 재차 "(오후) 8시에 해산했다"고 했다.

전 목사는 "(윤 대통령에 대한 법원의) 구속 영장이 떨어진 것은 새벽 3시다. 새벽 3시에 애들이 거기 남아있다가 (경찰이) 진압해서 들어간 것은(구속된 사람들은) 우리 단체가 아니다"라며 "우리(자신 및 교회 신도들) 하고 관계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 목사는 이 자리에서도 '국민 저항권'을 운운하며 윤석열 대통령이 석방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1000만 명 모이는 것 자체가 국민 저항권의 완성"이라며 "광화문에 1000만 명이 모이면 서울구치소 소장이 윤 대통령 보고 '나가시오, 나가시오. 이제 국민 저항권이 완성됐습니다. 광화문에서'(라고 말하며) 아마 (윤 대통령을) 떠밀어서 내쫓을 것"이라고 호언했다.

경찰은 현재 전 목사에 대한 내란 선동 혐의를 수사 중이다. 서울경찰청 안보수사과는 지난달 23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접수된 전 목사 고발장(내란 선동·선전, 소요 혐의 등)을 넘겨받았으며, 다음 날 '전광훈 전담팀'을 구성했다.

전 목사를 고발한 김한메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 대표는 "전 목사는 부정선거론이나 혁명론 등을 통해 윤 대통령이 내란 사태를 일으키게끔 선동하고, (서부지법에 난입해 판사실 문을 부순) 이형석 씨(사랑제일교회 특임 전도사)와 같은 극렬 지지자들에게 '국민 저항권'을 명령으로 받아들이게끔 해서 결국 서부지법 폭동 사태를 유발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가 2월 2일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광화문 전국 주일 연합예배'에서 설교하는 모습. 유튜브 영상 갈무리.

한편, 윤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선포를 옹호한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는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 및 계엄령 발동은 '계몽령'이라는 주장을 이어가고 있다.

전 씨는 지난 1일 부산의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해 "비상계엄은 국민 모두에게 정치의 중요성을 깨우쳐주고, 법과 질서가 무너지면 나라가 무너진다는 것을 국민에게 알리기 위해 '계몽령'"이라며 "윤 대통령을 다시 직무에 복귀시키고 대한민국을 살려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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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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