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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꼬리자르나?… '법원 난입 지시' 질문에 "그 전도사 잘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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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꼬리자르나?… '법원 난입 지시' 질문에 "그 전도사 잘 몰라"

경찰은 '전광훈 전담팀' 꾸려 내란 선동·선전, 소요 혐의 등 수사 중

1.19 법원 폭동의 '배후' 의심을 받고 있는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구속된 사랑제일교회 특임전도사 이형석 씨를 두고 잘 모른다고 주장했다. '꼬리자르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올 법한 수준의 발언이 이어졌다.

전 목사는 24일 미국 방문 후 귀국길에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씨에게 서부지법 난입 사건과 관련해 따로 지시한 것 없나'라는 질문을 받고 "이형석 전도사님에 대해서는 제가 정확한 인품을 잘 모른다"고 대답했다. 이어 그는 "회장직을 사퇴하고 주일날 설교만 해달라고 성도들이 부탁해서 지금도 설교만 하니까 교회 행정은 아는 바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전 목사는 "이 전도사 그 분은 사실 우리 교회 와서 전도사 된 거 아니라고 생각한다. 교회 가서 확인하려 한다"며 "다른 데서 신학교 나와서 전도사 된 걸로 알고 있다"고 했다.

전 목사는 2020년 사랑제일교회 신도들이 교회 건물 명도집행에 반발하며 화염병과 쇠파이프를 사용했던 일과 관련해서도 이형석 씨를 거론하며 이 씨에게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전도사님이 거기에 막 불을 붙이는 영상을 다 제작해서 뿌려서, 이 전도사님이 만든 영상 때문에 18명이 감옥 갔다 왔다"며 "이 사람 조심해야겠구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이 씨를 만났을 때 "절대로 마음대로 애국운동하면 안 된다. 모든 걸 질서에 따라 해야 한다"고 한 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19일 이 씨는 서부지법에 난입한 뒤 7층 판사 집무실 출입문을 부수는 등의 폭력을 행사해 구속됐다. 이에 대해 사랑제일교회 측은 이 씨의 직책이었던 특임전도사는 "청교도신학원이라는 성경공부 과정을 수료한 분들께 부여되는 명칭"이라며 "교회 차원에서 서부지법에 가거나 특정 행동을 지시한 바가 없다"고 해명했다.

한편 서울경찰청 안보수사과는 내란 선동·선전, 소요 혐의 등이 담긴 고발장을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서 넘겨받고, 전 목사 수사를 위한 전담팀을 꾸렸다. 경찰은 전 목사가 내란 선동·선전을 한 것으로 볼 수 있는지, 1.19 법원 폭동과 연관이 있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살필 계획이라고 한다.

▲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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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락

내 집은 아니어도 되니 이사 걱정 없이 살 수 있는 집, 잘릴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 충분한 문화생활을 할 수 있는 임금과 여가를 보장하는 직장, 아니라고 생각하는 일에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 나, 모든 사람이 이 정도쯤이야 쉽게 이루고 사는 세상을 꿈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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