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등을 옹호해 논란이 된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호소문'을 게재했다.
전 씨는 2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20·30세대와 국민들께 드리는 호소문'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하고 "최근 국민들 사이에서는 비상계엄이 아닌 계몽령이라는 말이 많이 돌아다닌다"며 "내란이라고 하는데 유혈 사태가 일어난 것도 아니고, 사이렌이 울리지도 않았고, 교통을 통제하지도 않았다"고 주장했다. 전 씨는 "국회에서 바로 비상계엄 해제 의결하고, 대통령이 6시간 만에 공식 해제했다. 이날 잠들어서 다음 날 비상계엄이 있었는지 모르는 사람들도 많았다. 너무 평화롭게 끝나서 다행 아니냐? 계엄령인지 계몽령인지 각자 판단하시라"고 말했다.
전 씨는 윤 대통령이 '부정선거 의혹'을 주장하는 데 대해 "부정선거 의혹이 있을 수 있으니 투명하게 하자고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요구한 건데 뭐가 잘못됐느냐"며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이유 중 하나는 선관위가 부정선거 의혹과 비리에 대한 수사를 협조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전 씨는 "지난 26년간 좌나 우로 치우치지 않고 균형된 시각에서 늘 역사를 가르쳐왔다. 언제나 꿈에라도 거짓말을 하지 말자는 도산 안창호 선생의 가르침을 본보기로 삼아 정직하게 가르쳐왔다고 자부한다"며 "(나는) 극우도 극좌도 아니고 상식을 존중한다. 저는 노무현을 사랑하는 모임 '노사모' 출신이고, 얼마 전 노무현 새해 달력도 받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전 시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인근에서 보수 기독교 단체의 국가비상기도회에 강연자로 나서기도 했다. <노컷뉴스> 보도에 따르면 무대에 오른 전 씨는 "탄핵반대 집회에 너무 늦게 나타나서 죄송하고,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를 복귀시켜서 강력한 대한민국을 만들자"라고 말했다.
전 씨는 "대통령님이 스스로 희생을 선택했다. 대통령께서 우리를 사랑한다면 우리 역시 사랑으로 보답해야 한다"고 말했고,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서도 "대통령님, 사랑한다"라며 "트럼프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이 손 잡고 남북통일로 노벨평화상을 수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 씨는 공무원 임용시험·수학능력시험 한국사 과목의 강사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윤 대통령의 비상 계엄 선포를 옹호하고,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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