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기소된 윤석열 대통령 재판에 앞서 내란 종범들의 재판이 오는 6일 본격 시작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5부(부장판사 지귀연)는 이날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지호 경찰청장, 노상원 전 국군 정보사령관, 3군사령부 헌병대장 출신 김용군 전 대령의 첫 공판 준비기일 및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두 번째 공판 준비기일을 잇달아 진행한다.
공판 준비기일은 정식 재판에 앞서 쟁점과 증거를 정리하는 절차로, 피고인의 출석 의무는 없다.
재판부는 또 내란 혐의 사건들의 병합심리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조 청장은 12.3 비상계엄 선포 당시 윤 대통령 지시를 받아 경찰 기동대를 동원해 국회 외곽을 봉쇄한 혐의로 지난해 12월 8일 구속기소됐다. 그러나 혈액암 투병 등으로, 지난달 23일 보석으로 풀려났다.
'계엄 비선'이자 일명 '햄버거 회동' 주동자인 노 전 사령관은 지난해 12월 24일 내란 실행과 직권남용 방해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앞서 경찰이 확보한 노 전 사령관 수첩에는 'NLL에서 북 공격 유도' '사살' '정치인·언론인·판사 수거(체포) 대상' 등의 표현이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대령은 지난달 15일 내란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그는 노 전 사령관과 함께 비상계엄 선포 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부정선거 의혹 수사를 위한 계엄사령부 합동수사본부 제2수사단 설치 모의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