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의원은 4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세대교체가 아니라 시대교체이다. 최근 언론에서 정치 세대교체가 필요한 것 아니냐는 질문을 자주 받는다. 그럴 때마다 저는 세대교체가 아니라 시대교체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대한민국은 거대한 역사적 과도기에 있다. 70년 냉전의 시대가 평화의 시대로 전환하고 인공지능을 중심으로 한 거대한 4차 산업혁명의 거센 물결이 경제 구조를 바꾸고 있다"며 "이런 상황 속에선 단순히 나이를 기준으로 한 세대교체보다는 더 상위의 개념인 시대교체에 대한 자각이 필요합니다. 20대에도 꼴통이 있고 70대에도 열린 진보가 있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래서 저는 나이를 기준으로 한 인위적 세대교체론에 동의하지 않는다. 나이 많은 사람은 전당대회 나오지 말라는 경선 출마 제한론에도 동의하지 않는다. 누구나 전당대회 나와서 경쟁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서구는 어릴 때부터 정치 훈련 기회가 많아서 유능한 젊은 정치 리더들이 많이 배출된다. 그에 반해 한국은 20대 이하는 선거운동 참여부터 제한되어 있어서 젊을 때 정치 훈련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극히 제한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하태경 의원은 "훈련된 젊은 리더들이 부족하다. 때문에 인위적 세대교체론보다는 젊은이들이 정치 훈련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해 자연스럽게 유능한 젊은 정치인들이 늘어날 수 있도록 법 제도를 개편하는 게 더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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