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바른정당 최고위원이 "지금 제1야당으로는 문재인 정부를 견제할 수 없다. 이번 지방선거 때 가짜 보수를 완전히 없애야 한다"며 6월 지방선거의 목표를 밝혔다.
하 최고위원은 24일 오전 서울 바른정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1주년 기념식에서 "문재인 정부가 드디어 문제점들을 보여주고 있다. 너무 북한에 올인하다가 큰 위기가 닥쳤다"며 "젊은이들이 '북한 낙하산 때문에 못 살겠다' 이러고 있다"고 정부를 비난했다.
이어 "김정은 사진 불태웠다고 경찰이 나서서 '고소해주면 명예훼손으로 수사해줄게요' 하고 있고 SBS 기자도 북한 관련해서 보도를 하게 되면 공무원들 기무사로 불러서 조사한다고 얘기하고 있다"며 "김정은 심기를 편안하게 해주려고 너무 노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하 최고위원은 자유한국당을 가짜 보수라고 칭하며 "1기 가짜 보수는 친박 간신정당이고 2기 가짜 보수는 진화해서 21세기에도 여전히 빨갱이 사냥하는 극우정당으로 변질됐다"고 공격했다.
국민의당과의 통합에 대해서는 "우리가 국민의당과 통합하는 것은 단순히 선거 공학적인 게 아니라 진짜 보수와 진짜 중도가 힘을 합한 진짜 대연합 정당, 진짜의 시대를 만들어가는 것이다"며 "안 대표와 유 대표가 화학적으로 결합해서 산소통합이라고 했는데 진짜 대연합은 국민들에게 산소를 주는 그런 정당이 되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하 최고위원은 "야당 대표선수가 이번 지방선거 때 바뀐다. 2주년 생일잔치 할 때는 우리 당에 기웃거리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며 "올해 남은 기간 야당 교체, 새로운 시대를 열기 위해 유승민, 안철수 대표와 손잡고 같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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