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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초박빙 예상됐는데…트럼프, 현재까지 경합주 7곳에서 모두 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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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초박빙 예상됐는데…트럼프, 현재까지 경합주 7곳에서 모두 우세

<AP>, CNN 등 미 언론 "트럼프 노스캐롤라이나주 승리" 확정

미 공화당 대통령선거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경합주 중 한 곳인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승리할 것이 예상된다고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현재 경합주 7곳에서 모두 우세한 상황이다.

6일(이하 현지시각) <AP> 통신은 노스캐롤라이나주 개표가 90% 진행된 현재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예상 득표율의 90%를 차지하며 13만 표 이상의 표차로 앞서고 있다"고 전했다.

90% 개표된 현재 트럼프 전 대통령은 50.8%를 득표해 48% 득표에 그친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근소하게 앞서고 있다. CNN 역시 트럼프의 승리를 확정했다.

통신은 트럼프의 승리 이유로 "2020년 선거와 비교했을 때 트럼프가 이긴 지역에서는 투표율이 상승했지만 해리스가 이긴 많은 지역에서는 (투표율이) 하락했다"며 민주당 지지자들의 투표 참여가 적었다는 점을 꼽았다.

이는 일정 부분 사전투표에서 예고되기도 했다. 4일 노스캐롤라이나주 선거위원회 집계에 따르면 2020년 사전투표수는 약 459만 표였고 이 중 민주당 지지자 약 171만, 공화당 지지자 약 145만 명이 참여했는데, 2024년의 경우 민주당 지지자 약 144만 명이 투표에 참여해 직전 선거보다 27만여 명이 줄어들었다. 반면 공화당 지지자의 경우 약 148만 명이 투표에 참여하면서 이전 선거보다 3만 명 가까이 많아졌다.

이외에 다른 경합주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해리스 부통령에 비해 우위를 보이고 있다. 최대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주의 경우 개표 초반 해리스가 치고 나갔으나 중반을 넘어서면서 트럼프가 역전했고, 개표 83% 진행 중인 현 시점에서 트럼프 51.3%, 해리스 47.6%를 득표해 3% 내외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당초 해리스 부통령의 우세가 예상됐던 미시간주와 위스콘신주도 개표가 진행되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우세로 돌아섰다. 미시간주는 40% 개표가 진행된 현재 트럼프가 51.3%, 해리스가 46.9%를 득표하고 있고 위스콘신주는 71% 개표 현재 트럼프가 50.6%, 해리스가 47.8%의 득표율을 보이고 있다.

다만 조지아주는 개표 초반보다 다소 격차가 줄어드는 양상이다. 개표 92%가 진행된 현재 트럼프 전 대통령이 50.8%, 해리스 부통령이 48.3%를 득표하고 있고 양측의 격차는 약 12만 표 차다.

애리조나주 역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앞서고 있긴 하나 표차는 1만표도 나지 않고 있다. 개표 52% 진행된 현재 트럼프 전 대통령이 91만 909표, 해리스 부통령이 90만 3321표를 득표하고 있다.

경합주 중 투표가 가장 늦게 마무리된 네바다주의 경우 아직 개표 극초반이긴 하나,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해리스 부통령에 앞서고 있다.

경합주 선전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의 승리 가능성을 91%로 내다봤다. 선거인단 확보의 경우 트럼프 전 대통령이 301명, 해리스 부통령이 237명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각 경합주에서의 당선 가능성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우위를 보이고 있다. 신문은 펜실베이니아주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할 확률이 73%, 위스콘신주 73%, 미시간주 67%, 조지아주 95%, 애리조나주 80%, 네바다주 61% 이라고 예측했다.

▲ 10월 14일(현지시각) 미 대선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번 대선에서 최대 경합주 필라델피아를 찾아 '타운홀 미팅'(Town hall Meeting, 정치인 등이 지역 주민들과 만나 의견을 듣거나 토론하는 행사)을 가졌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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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호

외교부·통일부를 출입하면서 주로 남북관계를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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