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교육청은 올해 하반기 늘봄학교 전면 확대와 온라인학교 시범 운영, 유·초·중학교가 통합 운영되는 대전둔곡초중학교 개교 등 교육정책을 추진한다.
시교육청은 13일 대전늘봄학교를 초등학교 151곳과 특수학교 6곳을 대상으로 전면 시행하고 유·초·중학교가 통합 운영되는 대전둔곡초중학교 개교, 대전온라인학교를 2학기부터 시범운영하기 위해 신탄진중학교 별관을 리모델링하는 등 하반기 새롭게 추진되는 주요 교육정책을 발표했다.
우선 대전늘봄학교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8개 지역대학과 대전시체육회, 산림청, 유관기관, 비영리단체 등 우수한 프로그램 공급처를 확보했다. 연계 프로그램은 초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해 학교는 프로그램 개설과 강사채용 업무 등이 줄어 들고 학생들은 양질의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늘봄학교 전담인력으로 교무행정늘봄실무원 157명을 학교당 1명씩 지난달 배치해 학교현장의 늘봄학교 운영에 따른 부담은 줄이고 늘봄학교 전면 확대 기반을 다졌다.
특수교육대상자의 늘봄학교 참여 기회 보장을 위해 장애유형과 특성을 고려해 보조강사, 자원봉사자 등 지원인력을 배치하고 필요한 교재와 교구를 제공하는 맞춤형 지원 방안도 마련했으며, 특수교육대상학생이 방과후교육활동비를 지원받아 지역사회 방과후서비스 제공기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학교 공간부족을 해소하고 지역자원을 활용한 체육활동 위해 노은지구, 도안지구 등 과대·과밀학교 밀집지역에 교육특구와 연계한 '늘봄 체육지구'도 조성할 계획이다.
운영종목은 펜싱, 탁구, 사격 등 3종목으로 초등학교 4·5·6학년을 대상으로 주3일 2시간씩 운영된다.
참여 학생들은 안전요원이 탑승한 버스로 학교에서 교육장소까지 안전하게 이동해 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대전온라인학교는 2학기부터 교육과정 시범운영을 시작한다.
현재 신탄중앙중학교 별관을 리모델링하는 시설 공사를 진행중으로, 온라인수업을 위한 최첨단 디지털 교육 설비와 인프라를 갖춘 13개 강의실과 관리실 등을 다음 달 말 준공할 예정이다.
운영 강좌는 일선 학교에서 개설하기 어려운 과목을 중심으로 14개 과목 26개 강좌를 개설해 21개 고등학교 200여 명의 학생이 참여한다.
대전온라인학교 완공 전까지는 2학기 시작 시점에 맞춰 대전구봉고 온라인 공동교육 거점센터 온라인스튜디오를 활용해 쌍방향 수업을 진행한다.
대전지역 최초로 유·초·중학교가 통합 운영되는 대전둔곡초중학교는 다음 달 1일 개교한다.
지하1층, 지상4층 건물에 일반교실과 특별실, 급식실 등 116개 실로 완성학급 38학급 규모로 신축하고, 다음 달에는 유치원 6학급, 초등학교 17학급, 중학교 3학급 등 총 26학급으로 개교할 예정이다.
대전둔곡초중학교는 지역주민 활용이 가능한 강당과 일반교실 4개 크기의 도서관, 학생들의 소통과 학습을 위한 오픈형 중앙계단홀과 5.9m의 넓은 복도에 러닝스트리트를 조성하고,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 녹색건축물 인증, 에너지효율등급 인증을 획득하는 등 학생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생활할 수 있는 미래형 학교 환경을 갖추고 있다.
특히 통합학교의 교육적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교육과정 설계 단계에서 컨설팅을 지원하고 있다.
초등학교와 중학교의 연계 방안으로는 교과 교육과정 연계 프로그램 운영, 창의적 체험활동·방과후 프로그램 통합 운영, 진로연계 프로그램·학생 간 멘토링 활동 등 통합학교의 특성을 살릴 수 있는 다양한 교육과정 운영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정흥채 교육국장은 "학생들의 행복한 학교생활을 위해 2학기 교육활동에 지장이 없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며 "창의융합인재 육성과 미래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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