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현직 공무원이 업체 등으로부터 수 천만 원대의 뇌물을 수수한 의혹을 받고 있는가 하면 10여 년 전부터 상습적으로 도박을 해온 것으로 밝혀져 큰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 세종시 감사위원회가 감사에 착수해 향후 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2023년 12월7일자, 8일자 대전세종충청면>
세종시 소속 복수의 공무원에 따르면 세종시 감사위원회는 8일 물의를 일으킨 A 씨의 근무 부서를 방문해 기초 감사를 벌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기초조사에서 세종시 감사위원회는 A 씨로부터 지난 5년간의 통장 거래내역을 제출 받았으며 A 씨에 대한 대면 조사도 벌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다음 주 초부터 본격적인 본 조사를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A 씨가 근무하는 부서에서는 지난 6일 시 감사위에 감사 요청을 했다가 감사위로부터 조사요청으로 변경해달라는 안내에 따라 다시 조사요청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관련 김성수 세종시 감사위원장은 지난 7일 <프레시안>과의 통화에서 ”(프레시안) 보도를 접하고 A 씨의 비위 사실을 파악했으며 해당 부서의 조사요청에 따라 감사를 벌이기로 했다”며 “오늘은 기초적인 조사만 벌이고 추후 본격적인 조사를 벌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만 본 조사가 시작되면 감사 내용을 공개할 수 없다"며 "경찰에서 수사를 개시하는 경우에는 (수사가 우선이기 때문에) 감사를 중단하고 수사 결과가 나온 후 감사를 재개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A 씨와 관련된 <프레시안> 보도는 지난 7일 오후 5시 현재 ‘국회 단독기사 모음집’에 오르는가 하면 국무총리실에서도 인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경찰은 지난 7일과 8일 연이어 보도된 <프레시안>의 A 씨 관련 기사에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 향후 수사를 개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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