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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관 "나를 탄핵? 野의 정치 테러…제2, 제3의 이동관 나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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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관 "나를 탄핵? 野의 정치 테러…제2, 제3의 이동관 나올 것"

더불어민주당에서 탄핵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이 "백 번 양보해서 제가 그만두더라도 제2, 제3의 이동관이 나온다. 언론 정상화의 기차는 계속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27일 자 <중앙일보> 인터뷰에서 자진사퇴 방안이 거론되는 데 대해 "그럴 일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위원장은 "무조건 이동관을 탄핵하겠다며 예산과 민생법안을 볼모로 잡은 건 야당"이라고 반박하며 "거야의 폭주, 다수의 횡포가 도를 넘었다. 민심의 역풍이 불 것"이라고도 경고했다.

이 위원장은 야당의 탄핵 추진에 대해 "탄핵에 해당하는 중대한 '헌법이나 법률 위반 행위'를 한 적이 없다. 일반 민·형사 사건이었다면 제가 무고 혐의로 맞고소했을 것"이라며 "국민이 부여한 입법권을 남용하는 다수의 폭정, 신종 정치테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위원장은 이어 "과거 정치 테러는 물리적 폭력으로 압박을 가했는데, 지금은 다수의 힘으로 제도를 마비시킨다. 숫자 우위의 '중론(衆論)'으로 모든 걸 결정하는 남미식 포퓰리즘 정치의 길을 가고 있다"고 비난했다.

한편, 이 위원장은 KBS 박민 사장을 둘러싼 낙하산 논란 등에 대해 "박 사장 취임 이후 KBS가 생각보다 조용한 건 구성원들이 위기의식을 느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방송 지형을 '1공영 다민영체제'로 바꿔야 한다며 "그게 공영방송 정상화로 가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왼쪽)과 이동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11월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 직전 대기실에 모여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소개를 받으며 경남 하동 청년 농부들이 만든 농산물로 만든 간식들을 맛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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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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