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보령시 고대도 섬 주민들이 액화석유가스(LPG)를 공급 받게 됐다.
보령시가 고대도 마을단위 액화석유가스(LPG) 시설 구축 사업을 완료하고 섬 주민 87세대에 대한 가스공급을 시작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고대도 마을단위 액화석유가스 시설 구축 사업은 행정안전부 사업으로,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는 섬 지역의 정주 여건 개선을 목적으로 액화석유가스 저장탱크와 배관망, 액화석유가스 보일러 및 안전장치를 설치해 액화석유가스를 마을에 집단 공급하는 사업이다.
그동안 고대도는 기상 악화 등으로 연료 공급이 불안정할 경우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아 난방·취사에 필요한 연료를 공급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이번 사업으로 섬 주민들은 개별 주택에 설치된 액화석유가스 용기 대신 저장탱크부터 개별세대까지 연결된 배관망을 통해 가스를 공급함에 따라 도시가스처럼 안전하고 편리하게 연료를 사용할 수 있게 됐으며, 기존 액화석유가스 용기 사용 대비 30% 이상 연료비를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시는 고대도 이외에도 섬마을 단위 액화석유가스 시설 구축사업에 지난 2022년 4월 장고도, 2023년 1월 호도가 공모에 선정된 바 있으며, 내년부터 2026년까지 장고도와 호도에서도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동일 시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섬 주민들의 연료비 부담을 낮추고 가스 사고도 크게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섬 주민들의 생활 불편 해소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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