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전 국민의힘 의원이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와 관련해 "살아있는 권력"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변화가 없다면 "내년 4월 총선에 나갈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이 전 의원은 지난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의힘은 이재명 사법리스크를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전략으로 생각하다 큰코다쳤다"며 "선거는 내가 잘해야지 남의 약점만 물고 늘어져서는 안 된다. 비등비등하면 혹시 모를까"라고 비판했다.
이 전 의원은 "어떻든 (윤석열 대통령) 임기 2년 들어서도 비전도 없고 희망도 없고 일방적이고 오만한데, 남의 약점, 전 정권 잘못만 물고 늘어지니 좋아 보일 리가 없다"며 ""그러는 니네들은 뭔데?"라는 게 민심"이라고 전했다.
이 전 의원은 "더구나 지금 "살아있는 권력"은 윤 대통령이지 이 대표가 아니라서 국민들은 1차적으로 윤 대통령에 대한 평가부터 한다. 물론 국정에 불만이 없으면 야당 대표 약점이 부각되겠지만 그건 아니라는 게 여론조사 결과로 나오지 않나?"라면서 "대선이 아닌 총선은 어쨌든 대통령에 대한 중간평가고 야당은 반사이익을 얻을 뿐이다. 지금은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가 60% 전후에 달하니 야당 지지 성향, 즉 '반윤(反尹)'이 60%는 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 의원은 "해법은 간단하다"며 "대통령이 완전히 달라져서 긍정평가를 높이던가, 안 달라지면 당이 선을 그어서 대통령의 국정에 대한 평가로부터 최대한 독립하고 국민들의 불만을 해소하는 방향으로 변화하는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게 안 되면 선거(에) 나갈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 전 의원은 집권여당의 내년 4월 총선 결과를 비관적으로 전망했다. 그는 "수도권(에 출마해도) 어차피 떨어질 것이고, (국민의힘 텃밭이라는) 강남권·PK도 만만치 않다"면서 "게다가 영남권 강남권은 (중진 차출론으로) 공천 파동 예상되지, 어찌어찌 영남에서 공천받아 살아나도 총선 참패 후폭풍에 '주홍글씨' 새겨져 정치적 연대 책임을 지게 될 것 아닌가?"라고 했다.
이 전 의원은 "그러니 차라리 현실을 직시하고 양심껏 하라. 두려워할 이유가 뭔가?"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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