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33%, 부정 평가가 58%로 집계됐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10~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3일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33%,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58%로 나타났다. 직전 조사인 9월 셋째 주에 비해 긍정 평가는 1%포인트(P) 상승, 부정 평가는 1%P 하락한 수치다.
권역별로 긍정 평가는 대구/경북이 58%로 가장 높았고, 부산/울산/경남 37%, 서울이 33% 순이었다. 부정 평가는 광주/전라가 77%로 가장 높았으며, 인천/경기 62%, 대전/세종/충청 61%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70대 이상에서 긍정 평가가 58%로 가장 높았으며, 부정 평가는 40대에서 76%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32%)를 가장 많이 꼽았고, 부정 평가 이유에는 경제/민생/물가(16%)를 꼽았다. 그동안 부정 평가 이유가 대체로 외교, 일본 관계, 후쿠시마 방류 관련 사안이 최상위를 차지했으나 이번 조사에선 경제 관련 사안이 최우선에 꼽힌 점이 주목된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선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34% 동률를 이뤘으며, 정의당 4%, 무당층 26%였다. 국민의힘, 민주당 지지도가 지난 조사보다 모두 1%P 상승한 결과다.
내년 총선 관련 조사에서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정부 지원론 39%보다 '야당 후보다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정부 견제론이 48%로 나타나 9%P 앞섰다.
지난 3월 조사에서는 지원론(42%)과 견제론(44%)이 비등했으나, 4월 조사에서 드러난 견제론 우세 구도가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다.
총선 비례대표 정당 투표 의향 조사에선 국민의힘 38%, 더불어민주당 37%, 정의당 6%, 기타 4%, 투표 의향을 밝히지 않은 부동층 15%로 나타났다.
'차기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느냐'는 정치 지도자 선호도 질문에는 이재명 대표를 선택한 응답이 22%로 가장 많았다. 2위는 14%가 선택한 한동훈 법무부장관이었다. 이어 오세훈 서울시장(4%), 홍준표 대구시장(3%),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2%),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김동연 경기지사·이탄희 민주당 의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각 1%) 순이다. 의견 유보는 46%.
지난달 5∼7일 조사에서 19%를 얻었던 이재명 대표는 이번 조사에서 20%대를 회복했고, 한동훈 장관은 지난 조사보다 2%P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4.2%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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