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상승 영향이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시작했다. 8월 생산자물가가 1년 4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뛰어올랐다.
20일 한국은행 발표를 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21.16을 기록해 전월(7월) 대비 0.9% 상승했다. 7월(0.3%)에 이어 두달 연속 상승했다.
이번 인상폭은 작년 4월(1.6%) 이후 1년 4개월 만에 가장 컸다. 생산자물가가 큰 폭으로 뛰어오름에 따라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에도 영향이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농림수산품 인상폭이 7.3%에 달했다. 폭염과 집중호우 피해가 반영됐다. 구체적으로 농산물이 13.5% 급등했고 축산물은 1.5% 올랐다.
국제유가 오름세가 본격적으로 국내 물가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
지난달 공산품은 1.1% 인상됐다. 유가 영향을 받아 석탄 및 석유제품 인상폭이 11.3%에 달했다.
나머지 공산품목의 오름세는 오히려 하향세를 탔거나 별다른 변동이 관측되지 않았다. 음식료품은 0.1% 하락했고 제1차금속제품도 0.3% 인하했다.
전력·가스·수도·폐기물은 0.5% 하락했다. 산업용도시가스 하향 영향이 반영됐다.
서비스물가는 0.3% 올랐다. 운송(0.8%), 음식점 및 숙박(0.4%), 부동산(0.1%) 등에서 상승세가 관측됐다.
수입품의 변동세까지 포함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1.4% 올랐다. 국내 출하에 수출까지 포함한 총산출물가지수는 1.6%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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