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 인터뷰 보도와 관련한 허위 의혹을 받고 있는 뉴스타파가 검찰의 압수수색을 두고 "오늘은 가장 암울한 언론 탄압의 날로 기억될 것"라고 밝혔다.
김용진 뉴스타파 대표는 14일 검찰의 본격 압수수색 전 "오늘은 무도한 윤석열 정권과, 국민이 아니라 정권을 수호하는 정치검찰이 얼마나 악랄하게 언론을 탄압하는지 가장 적나라하게 보여준 암울한 날로 기록될 것"이라며 "동시에 윤석열 정권에게는 가장 엄한 심판이 내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특히 오늘은 뉴스타파가 다른 언론과 함께 '특활비 카르텔' 시즌2를 공개하려고 예정한 날"이라며 "하필 오늘 같은 날 검찰이 뉴스타파를 침탈한, 그 저의를 매우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김 대표는 또 "언론의 가장 큰 사명은 권력을 견제하고 감시하는 것이다. 윤석열 정권의 공영방송 탄압, 독립언론 탄압은 민주 국가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폭거"라며 "뉴스타파는 그렇게 만만한 조직이 아니다. 이 정권의 무도함에 맞서 끝까지 저널리즘의 모든 수단을 동원해 당당하게 독립언론의 기치를 지켜나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검찰은 이날 오전 8시께 서울 중구에 있는 뉴스타파 사무실 강제수사에 나섰다. 그러나 뉴스타파는 사무실 건물 입구에서부터 검찰의 출입을 막은 채 3시간 여를 대치했다. 이 과정에서 뉴스타파는 검찰과 압수수색의 적절성과 범위 등을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전 11시 20분 현재, 뉴스타파 사무실 안에서는 검찰과 기자 간 실랑이가 벌어지고 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