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소 1기 종합준공 50주년 기념식에서 이강덕 포항시장과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20개월 만에 공식적인 만남이 이뤄지며, '화합과 상생'을 요구하는 지역민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8일 포항시에 따르면 오는 3일 포항제철소 1기 종합준공 50주년 기념식에 이 시장이 포스코로부터 공식적인 초청을 받았다.
이에 이 시장은 현재 신병 치료를 위해 휴가를 내고 서울에서 투병 중에 있지만 기념식 참석을 결정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경북도에 따르면 이철우 경북도지사 또한 다른 공식 일정이 있었음에도 불구 일정을 변경해 이날 행사에 참석을 결정했다.
이와 관련 지역에서는 이번 만남에 대해 기대감이 상당하다. 최근 1년 넘게 포항시와 포스코는 포스코홀딩스 지주사 이전 문제 등을 두고 갈등을 빚어왔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일부 시민단체의 도를 넘은 최정우 퇴진 운동으로 인해 지역민들 간 갈등까지 불거지며, 이번 만남을 통해 갈등 해소의 시발점이 돼야 한다는 시민들의 여론이 팽배하다.
이날 행사에는 국민의힘 김정재(포항 북구)·김병욱(포항 남·울릉) 국회의원과 백인규 포항시의장 등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 관계자는 "포항본사 대회의장에서 포항제철소 1기 설비 종합준공 50주년 기념식을 개최하고, 축사 등 30분 간 기념식 진행 후 타임캡슐 봉인식 등 자체 내부 행사로 간소하게 치러질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강덕 포항시장 이날 행사에 참석해 포항제철소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며 50만 포항시민과 함께 종합준공 50주년을 축하할 예정이다. 이어 최 회장을 만나 시민들의 의견을 전달하고 지역과 포스코 간 상생 방안 마련에도 나설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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