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노동조합(포스코노조)이 지난 30일 과반수 노동조합을 선언식을 가졌다.
이날 포스코노조는 과반수 노동조합 선언식과 더불어 보도자료를 통해 "포스코노조는 오랜 기간 휴면노조상태를 지속해오다 지난 2018년 비상대책위원회가 만들어지며 활동을 재개했고, 당시 조합원은 6000명 초반이었으나 현재는 1만 명이 넘는 조합으로 한국노총 금속노련에서 두 번째로 큰 노동조합으로 성장했다"고 부연했다.
이어 "퇴직자를 감안한다면 5000명 이상 가입한 것으로 '포스코를 다시 위대하게'라는 슬로건을 건 19대 집행부(위원장 김성호)에 대한 조합원의 기대감이 큰 덕분"이라며, "포스코노조는 과반수 노동조합에 따른 법상 근로자 대표 지위를 확보하며 △노사협의회 근로자위원 위촉 △산업안전보건 위원회 위촉 △우리사주조합 참여 △사내 복지 근로 기금 등 12가지의 근로자 대표 권리를 조합이 직접 행사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또한 "지난 24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포스코노조는 임금 및 단체협약(이하 임단협) 교섭을 시작한다"며, "포스코의 임단협 결과가 곧 철강 노동자 전체의 기준이 되기 때문에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고 있으며, 특히 금속노련 상급단체에서 포스코노조 임단협 승리를 위해 강한 연대를 약속했고 이번 과반수 노동조합 선언을 이후로 포스코노조의 임단협 교섭에 많은 지각 변동이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이날 포스코노조 김성호 위원장은 "과반수 노동조합 선언을 통해 국내 철강 1위 기업의 노동조합으로 포스코를 넘어 대한민국 철강 노동자를 대표할 수 있는 노동조합이 될 것이며, 국민에게 신뢰받고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K-노사문화를 실현해 노동조합의 사회적 책임을 다 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1만 조합을 넘어 유니언 숍까지 달려가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과반수 노동조합 선언 당일 조합원 만을 위한 문화 콘서트가 진행됐으며, 이날 행사에는 조합원 가족 수천 명과 이백희 포항제철소장, 신경철 행정부소장, 김만기 비대위원장, 김인철 전 위원장, 정상준 한국노총 포항지부 의장, 김동일 금속노련 포항지부 의장, 황의석 한국노총 화학노련 동해지부 의장, 이재열 포스코그룹사 연대 사무국장, 김영화 포스코퓨처엠 근로자 대표, 최병욱 포스코노조 자문위원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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