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가 국민의힘이 만들기로 한 '시민단체 정상화 태스크포스(TF)'를 두고 "박장대소를 했다"고 평가했다.
진 교수는 26일 CBS라디오에 출연해 "국민의힘에서 시민단체정상화위원회를 만들었더라"라며 이분들 미쳤나 이런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25일 국민의힘은 시민단체의 후원금, 국고보조금 사용 실태 등을 점검하기 위한 ‘시민단체 정상화 태스크포스(TF)’를 꾸리기로 했다. 국민의힘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시민단체의 탈을 쓰고 피해자와 국고보조금을 담보로 해 온 시민단체들에 대해 국민이 분노하고 있다"며 TF 발족 취지를 설명했다.
진 교수는 이러한 TF를 두고 "자기들이 시민단체를 어떻게 정상화를 하느냐"면서 "이 발상법 자체가 굉장히 위험하지 않는가"라고 반문했다.
진 교수는 "이분들의 사고방식이 상당히 민주주의하고 거리가 멀다"면서 "그런데 그런 생각 자체를 못 하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진 교수는 "이런 것들을 보고 웬만하면 위협을 느끼는데 참 어처구니가 없어서 웃음이 터지더라"라면서 "이런 짓 좀 안 했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한편, 김기현 대표는 29일 당의 중진급 의원을 TF 위원장으로 지명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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