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가 파견한 후쿠시마 오염수 시찰단에 대해 국민 과반이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가상자산 투기 의혹'에 휩싸인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에 대해서는 "의원직 사퇴" 찬성 여론이 반대 여론보다 두 배 가량 높았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4개 여론조사업체가 시행해 25일 발표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를 보면, 후쿠시마 오염수 시찰단 파견에 대해 53%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40%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김 의원에 대해서는 '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는 답이 60%, '의원직 사퇴는 섣부르다'는 답이 31%로 나타났다.
최근 정부가 전기·가스 요금을 5.3% 인상한 데 대해서는 50%가 '잘못된 결정', 47%가 '불가피한 결정'이라고 답해 찬반 양론이 팽팽하게 맞섰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서는 긍정평가가 36%, 부정평가가 56%로 집계됐다. 직전 주와 비교해 긍정평가는 동일하고, 부정평가는 1%P(포인트) 올랐다.
국정운영 긍정평가 이유는 '결단력 있음' 19%, '일관성 있고 신뢰가 감' 7%, '공정하고 정의로움' 7% 등 순이었다. 부정평가 이유는 '경험과 능력이 부족' 19%, '독단적이고 일방적' 18%, '국민과의 소통 부족' 13% 등 순이었다.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 34%, 더불어민주당 27%, 정의당 6%로 나타났다. 직전 주 지지율은 국민의힘 32%, 민주당 29%, 정의당 5%였다. 양당 간 지지율 격차가 벌어진 셈이지만 오차범위 내 변화폭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 22일부터 24일 간 만 18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고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18.5%, 표본오차는 9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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