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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제철소 정상 가동 '활력'...위기상황에 빛난 '동반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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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제철소 정상 가동 '활력'...위기상황에 빛난 '동반성장'

아주스틸, 티엠씨 등 "포스코의 동반성장 노력 덕분에 수해 기간 피해 최소화"

포스코가 지난해 9월 태풍 힌남노로 인한 최악의 침수 피해를 이겨내고 정상 가동체제로 전환하며, 고객사 등 철강업계도 활력을 되찾고 있다.

특히 포스코는 초유의 상황 속에서도 고객사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고객 우선 경영을 실천에 옮기며, 아주스틸과 티엠씨 등 고객사의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었다.

포스코 관계자에 따르면 당시 침수된 17개 공장 중 가장 늦게 복구된 포항제철소 도금 CGL(Continuous Galvanizing Line) 공장과 스테인리스 공장에서 생산되는 제품을 사용하는 아주스틸과 티엠씨의 경우 포스코의 고객 우선 경영 활동 덕에 큰 위기를 넘겼다.

포항제철소 도금 CGL공장은 포스코 고유 기술로 내식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제품인 포스맥(PosMAC, POSCO Magnesium Aluminium Coating product)을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으며, 포스맥은 '녹슬 걱정 없는 철'로 불리는 포스코 특화 제품으로 기존 용융아연도금강판보다 5배 이상 부식에 강한 '고내식강'이기에 태양광 시장을 비롯해 각종 자동차 부품, 건축 외장재, 토목 부품 외 농축산 등에도 각광을 받고 있다.

고객사인 아주스틸 경우 이러한 포스코의 포스맥을 이용해 태양광 패널을 지지하는 하부 구조물을 생산하고 있기에 당시 포항제철소 침수로 인해 큰 위기를 맞았다.

이에 포스코는 아주스틸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대안을 찾았고, 포항-광양제철소 듀얼(Dual) 생산체제 구축 TF'를 만들어 광양에서 제품을 대체 생산할 수 있는 방안이 없는지 검토했다.

포스맥은 원래 포항제철소에서 주력으로 생산하는 제품이지만, 광양제철소에서도 일부 생산을 해왔기 때문에 전환 생산이 가능했다.

곽진우 아주스틸 생산전략팀장은 "포항제철소에서 납품 받은 포스맥으로 전 제품을 생산하고 있어서 포항제철소 수해 복구 공정에 굉장히 민감했다"며 "복구 기간만 1년 이상 소요될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에 소재 공급에 대한 걱정이 많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곽 팀장은 "포스코에서 광양제철소로 주문 투입과 생산을 신속히 해줘서 납기에 전혀 지장을 받지 않았다"며 "포스코가 어렵고 긴박했던 순간에도 사소한 부분까지 고객사를 우선적으로 챙기는 것을 보며 감동을 받았다"고 전했다.

스테인리스 고객사 티엠씨 또한 포스코의 동반성장 노력 덕분에 수해 기간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

티엠씨는 포항제철소의 스테인리스 강판을 구매해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에 들어가는 LNG 보관 탱크의 내부 구조물을 제작하는 업체로, 이 구조물은 프랑스 회사인 가즈트랑스포르 에 떼끄니가즈(Gaztransport & Technigaz S.A., 이하 'GTT')에서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GTT의 인증을 받은 공장에서 만든 소재만을 사용해야하는데, 국내에서는 포항제철소 스테인리스 공장이 유일하게 인증을 받은 공장이었다.

이에 포스코는 수출재를 내수로 최대한 전환하고 해외 생산 법인을 활용하는 방법을 고안하는 한편, 수해 기간 동안 당장 티엠씨가 사용 할 수 있는 철강재를 확보하기 위해 고객사와 면밀히 소통하며 고객 우선 경영을 위해 힘썼다.

티엠씨 정희태 상무는 "LNG 보관 탱크의 경우 내부 온도를 영하 163℃수준의 극저온 상태로 유지해야 하는 만큼 품질 기준이 까다로운데, 정식 인증을 받은 포스코 스테인리스가 아니면 제품을 생산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이라 막막했다"며 당시의 심정을 토로했다.

이어 정 상무는 "포스코가 재사용 가능한 철강재들의 정보와 활용 방안을 컨설팅해줘서 생산 계획 수립을 안정적으로 할 수 있었다" 고 덧붙였다.

현재 포항제철소는 생산 능력과 품질 수준이 빠르게 회복되며, 고객사를 비롯해 철강업계 또한 전반적으로 살아나고 있는 모양새다. 이에 포스코는 앞으로도 고객 최우선 경영을 원칙으로 강건한 산업 생태계 조성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정상가동 중인 포항제철소 관련 사진. (스마트 고로인 포항제철소 제2고로에서 쇳물이 나오고 있다)ⓒ프레시안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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