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8주 만에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하면서 30%대를 회복했다.
리얼미터가 15일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는 30.4%를 기록했다. 지난주보다 1.1%포인트(p) 오른 수치다. 같은 기간 윤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부정 평가는 67.8%에서 0.6%p 줄면서 67.2%를 기록했다.
6월 4주차 조사 이후 8주 만에 하락세가 멈추면서 긍·부정 간 격차도 38.5%p에서 36.8%p로 좁혀졌다.
지역별로는 대전·세종·충청(29.2%→34.3%), 부산·울산·경남(31.3%→36.0%), 대구·경북(43.6%→47.1%), 서울(30.6%→32.0%)에서 긍정 평가가 올랐다. 반면 광주·전라에서는 긍정 평가가 14.3%에서 13.1%로 내려갔다.
연령별로는 70세 이상(41.7%→46.0%), 40대(18.1%→20.5%), 20대(26.9%→28.4%)에서 긍정 평가가 상승했지만, 70세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에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이념성향별로 보면 진보층에서 긍정 평가가 9.1%에서 11.3%로 2.2%p 상승했다. 보수층에서도 긍정 평가가 52.8%에서 54.8%로 2.0%p 늘었다. 중도층에서는 긍정 평가는 변동 없이 27.3%를 기록했으나, 부정 평가가 70.9%에서 71.3%로 0.4%p 올랐다.
리얼미터는 "도어스테핑 방식과 내용 변화, 박순애 부총리 경질 등 휴가 이후 달라진 태도에 대한 긍정적 평가와 함께 충청·영남권, 70대 이상, 보수층 등 지지층이 위기감에 결집한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광복절 기념사와 취임 100일 기자회견, 교육·복지 등 장관급 지명과 대통령실 참모 인사 개편, 이준석 대표 전면전 선언 영향, 호우 등 이슈 대처 방식이 추석까지 대통령 평가 단기 흐름 방향성을 결정할 주요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2515명을 대상으로 무선(97%)·유선(3%)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5.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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