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한은, '빅 스텝' 가능성 부인 안 해…"시장 반응 보겠다"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한은, '빅 스텝' 가능성 부인 안 해…"시장 반응 보겠다"

16일 새 정부 경제수장 회의 열려…"미국 연말 금리 3.4% 전망"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28년 만에 기준금리를 한 번에 0.75%포인트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을 밟은 가운데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빅 스텝(0.50%포인트)' 여부에 관해 첫 메시지를 내놨다. "시장 반응을 살피겠다"는 입장이다.

16일 이 총재는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최상목 경제수석가 개최한 '확대 거시경제금융회의' 이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빅 스텝을 고려 중이라는 입장을 직접 밝혔다.

이 총재는 7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한은이 사상 처음으로 기준금리 '빅 스텝'을 시행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다음 금통위까지 3~4주가 남았는데 그 사이 많은 변화가 있을 수 있다"면서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제한 가운데 "그때까지 나타나는 시장 반응을 보고 (빅 스텝을) 결정할 문제"라고 말했다.

직접적으로 빅 스텝에 나서겠다는 입장은 아니지만, 부인하지도 않았다.

이 총재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 내용을 바탕으로 "연말까지 미국의 기준금리는 3.4%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데 금리 인상 속도가 빠른 것은 사실"이라며 한국은행도 이를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 총재는 "금리 자체에 중점을 두기보다 외환과 채권시장 영향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금리(인상)에 따른 영향을 봐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총재는 아울러 일각에서 제기된 6월과 9월 임시 금통위 개최 가능성은 없다고 단언했다.

한편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경제 관련 수장이 한 자리에 처음 모인 이날 회의에서 추 부총리는 "현 경제상황이 복합적 위기이며 상당기간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우려했다.

추 부총리는 "물가 안정이 가장 시급한 현안"이라며 "물가에 중점을 둔 통화정책 운용과 함께 공급 측면에서도 원가 부담 절감 등 다각도로 대응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경제 수장들이 16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비상 거시경제 금융회의에서 회의에 앞서 기념촬영을 마친 뒤 자리로 향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최상목 경제수석, 추 부총리,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연합뉴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이대희

독자 여러분의 제보는 소중합니다. eday@pressian.com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