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조직과 자금을 제공하는 대신에 인사·인허가권을 대가로 요구하며 접근한 '선거브로커' 폭로 의혹사건과 관련, 경찰이 브로커 1명을 구속한데 이어 또다른 1명에 대한 영장이 청구됐다.
16일 전북경찰청과 전주지법 등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전북 전주시장 경선에 개입한 선거브로커 1명이 지난 14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
이어 녹취록 상에 등장하는 또다른 선거브로커 1명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이 브로커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오는 17일 전주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들은 선거조직과 금권을 제공하는 대신, 당선 시 인사권과 인허가권을 그 대가로 요구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지난 4월 의혹을 폭로한 이중선 전 더불어민주당 전주시장 예비후보가 제출한 녹취록과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증거물을 분석해 온 경찰은 선거브로커들의 혐의 입증에 주력해왔다.
경찰은 현재 남은 1명에 대해서도 신병확보 여부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의혹을 폭록했던 이중선 전 전주시장 예비후보는 지난 4월 7일 후보직을 전격 사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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