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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커' 파문, 전북 정가에 후폭풍…박경철 익산시장후보, 여론조사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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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커' 파문, 전북 정가에 후폭풍…박경철 익산시장후보, 여론조사 거부

ⓒ프레시안


전북 전주시장 예비후보에서 전격 사퇴한 후보의 '선거브로커'에 대한 폭로 후폭풍이 이웃인 익산으로까지 번져 나가고 있다.

선거조직과 자금을 제공하는 대신에 인사·인허가권을 대가로 요구하며 접근한 '선거브로커' 폭로 내용과 관련, 오는 6·1 전국동시지방선거 도전으로 총 13차례 선거에 나선 박경철 전북 익산시장 무소속 예비후보가 모든 후보지지도 여론조사 참여를 거부하고 나섰다.

박 예비후보는 "민주주의의 핵심은 공정선거가 최고의 가치지만, 최근 몰지각한 정치모리배들의 준동과 사술로 후보지지도 여론조사에서 불공정 여론조작행위가 지상파 방송과 신문 등 언론에 집중보도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특히 그는 "나는 익산시민의 심판을 받으러 익산시장에 출마한 후보이지, 공정치 못한 여론조사에 들러리로 더 이상 참여할 의사가 추호도 없음을 거듭 강조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1대에서 6대까지 익산시장 선거에 참여했던 대한민국 선거사의 산 증인임을 강조한 그는 "이번 선거처럼 혼탁하고 사술이 판치는 선거는 일찍이 경험하지 못했다"라면서 "한국 선거사의 역사적 증인으로서 이러한 불·탈법, 불공정선거에 강력히 항의하는 의미로 예비후보 기간 동안 모든 후보지지도 여론조사 참여를 거부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8년 전에 5대 선거중대범죄로 규정한 '유선전화' 착신전환으로 여론조사를 조작했던 범죄 행위가 이번에는 '무선전화'로 바뀐 조작행위가 등장한 것에 사법당국의 철저한 조사와 수사를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도내 곳곳에서 예비후보들의 잇따라 발끈한 목소리의 발단은 지난 6일 전주MBC가 전주시장 예비후보을 상대로 선거조직과 금권을 제공하는 대신, 당선 시 인사권과 인허가권을 그 대가로 요구한 의혹을 녹취파일 공개와 함께 보도했고, 이를 폭록한 이중선 전주시장 예비후보가 후보직을 전격 사퇴하는 등 지역정가에 큰 파장을 불러오고 있다.

한편 지난 2014년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50.29%의 득표를 얻어 58세에 익산시장에 당선됐던 박경철 예비후보는 당선 이듬해 10월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후 벌금 500만 원이 확정돼 익산시장직을 상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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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종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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