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에서 구조한 독수리 다시 자연 품으로

경기 연천군에서 지난해 12월 탈진 상태로 구조된 천연기념물 독수리가 다시 자연으로 돌아갔다.

경기도 북부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는 지난 18일 연천군에서 독수리 자연 복귀 행사를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

▲경기 연천군에서 지난해 12월 구조된 독수리가 건강을 회복해 자연으로 돌아갔다. ⓒ경기도

이 독수리는 지난해 12월16일 연천군에서 구조했다. 발견 당시 탈수가 심했다. 먹이를 제대로 먹지 못해 체내 근육량도 좋지 않았다. 날개 골절이 없었는데도 날지 못했다.

북부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 수의사와 재활사는 2달 동안 항생·진통제를 처방하고, 비행 유도 훈련을 거듭했다. 그 결과, 독수리는 건강을 회복해 자연의 품으로 돌아갔다.

도 관계자는 “먹이 감소와 서식지 파괴로 해마다 독수리 개체 수가 줄고 있다”라며 “그런 만큼 소중한 생태 자원인 독수리를 보호하는 데 더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