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오차범위 밖으로 밀어내고 앞서나간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4개 여론조사기관이 합동으로 조사해 17일 발표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에 따르면, 윤 후보 지지율은 40%, 이 후보 지지율은 31%로 집계됐다. 지난 조사에 비해 윤 후보는 5%p(포인트) 오른 반면, 이 후보는 4%p 하락한 결과다. 뒤를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4주 연속 하락해 8%를 기록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2%였다. 답변 유보층은 18%였다.
각 후보 지지 이유를 물은 결과, 윤 후보는 '정권 교체를 위해'(71%)라는 답변이 제일 많았고, 이 후보는 '후보 개인의 자질과 능력(41%)', 안 후보는 '다른 후보가 되는 것이 싫어서(28%)'라는 응답이 많았다.
지지 여부와 무관하게 당선 전망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48%가 윤 후보를 꼽았으며 이 후보는 32%로 나타났다. 최근 한 달 사이 당선 전망 조사에서 이 후보는 줄곧 하락세를 보인 반면 윤 후보는 오름세를 보였다. 지난주 두 후보 순위가 뒤집힌 데 이어 이번주는 격차가 16%로 벌어졌다. 6주 전인 1월 1주차 조사에서 이 후보가 24%p 차이로 앞서나간 것과 대조적이다.
내년 대선에 대한 인식과 관련해서는 '국정운영에 대한 심판을 위해 야당 후보에게 투표해야 한다'는 정권심판론(50%)이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위해 여당 후보에게 투표해야 한다'는 국정안정론(38%)을 크게 앞섰다. 경제 능력 평가 조사에선 이 후보 39%, 윤 후보 25%, 안 후보 13%, 심 후보 2% 순으로 나타났다.
야권 단일 후보 경쟁력 조사에선 윤 후보가 59%로, 24%를 얻은 안 후보에 두 배 이상 앞섰다. 적합도 조사에서도 윤 후보가 43%, 안 후보가 36%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8%, 민주당이 33%였다. 국민의힘은 윤 후보와 함께 4%p 동반 상승한 반면, 민주당은 지난주와 같았다. 뒤이어 국민의당 6%, 정의당 4%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4개 여론조사기관이 지난 14~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20.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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