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후보 지지율 조사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37%,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36%로 박빙 승부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에 따르면, 윤 후보는 지난 조사 시점인 2주 전보다 2%p(포인트) 상승했고 이 후보는 1%p 올랐다. 두 후보 간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1%p다.
뒤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2%p 하락한 13%,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1%p 하락한 3%였고, 기타 인물 13%, 의견 유보 10%였다.
올해 들어 6주 간 추이를 살펴 보면, 이 후보는 34~37% 사이를 오르내렸고, 윤 후보는 1월 첫째 주 26%에서 2월 둘째 주 37%까지 상승했다. 안 후보는 1월 중순 17%로 정점을 찍었다가 이번 주 13%까지 점진 하락했다. 심 후보는 5% 안쪽에서 줄곧 주춤한 상태다.
호감도 조사에서는 안 후보 37%, 윤 후보와 이 후보 34%, 심 후보 30% 순으로 집계됐다. 비호감도 조사에서는 네 후보 모두 60% 내외로 나타났다. 1월 첫째 주와 비교하면, 윤 후보 호감도만 9%p 상승했고, 나머지 후보는 비호감도가 3~5%p 늘었다.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 35%, 더불어민주당 34%로 나타났다. 지난 조사와 비교하면 국민의힘은 똑같고, 민주당은 3%p 하락했다. 뒤이어 국민의당 7%, 정의당 4%, 그 외 정당/단체의 합은 1%,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이 20%였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은 41%로, 6주 연속 40%를 기록하고 있다. 부정 평가는 52%였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유선전화 RDD 10%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14.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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