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정부가 선제적으로 준비해 온 오미크론 대응체계로 신속히 전환하고 일사불란하게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24일 "오미크론 확산세가 매우 빨라 우세종이 되었고, 단기간에 확진자가 폭증할 수 있다. 무엇보다 속도가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총리가 중심이 되어 범정부적으로 총력 대응해 새로운 방역·치료체계를 조속히 구축해야 한다"며 "새로운 검사체계와 동네 병·의원 중심 재택치료 등 정부의 오미크론 대응 내용과 계획을 충분히 국민들에게 알리고, 의료기관과도 협력하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어 "국민들께서도 백신 접종 참여와 마스크 착용, 설 연휴 이동과 모임 자제 등 오미크론 대응에 동참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7513명으로, 사흘째 7000명대를 기록했다. 특히 국내 오미크론 변이의 국내 검출률이 50%를 처음으로 넘어서면서 방역 당국은 오미크론 확산세를 주시하고 있다. 문 대통령도 오미크론 확산 저지에 총력 대응하기 위해 이번주 중으로 계획했던 신년 기자회견을 하지 않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중동 3개국 순방을 마치고 지난 22일 귀국한 후 방역 지침에 따라 오는 25일까지 재택 근무를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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