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37%,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31%,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17%로 집계됐다. 당 내부 갈등을 봉합한 윤 후보는 이 후보와 격차를 오차범위 안으로 좁혔고, 안 후보는 2주 연속 상승세를 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은 14일 이같은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이 후보는 1%p(포인트), 윤 후보가 5%p, 안 후보도 2%p씩 모두 상승했다. 반면, 일정을 중단하고 숙고에 들어간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2%p 하락한 3%로 집계됐다. 답변 유보층은 지난주 15%에서 10%로 줄었다.
한국갤럽은 윤 후보 지지도 상승에 대해 "대부분 보수층(66% → 49% → 60%)에서의 반등으로 보이며, 국민의힘 지지도 재상승과도 맥을 같이한다"고 분석했다. 또 "저연령대에서 안철수 후보가 부상하며 의견 유보층이 크게 줄었다"고 했다.
야권 단일화를 전제로 한 3자 가상 구도 조사 결과는 '안 후보로 단일화 시 오차범위 밖 우세', '윤 후보로 단일화 시 오차범위 내 접전'으로 나타났다.
안 후보로 야권 단일 후보가 결정됐을 경우는 이 후보 38%, 안 후보 45%, 심 후보 6%였다. 윤 후보로 단일화됐을 경우엔 이 후보 40%, 윤 후보 42%, 심 후보 8%였다.
이번주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34%, 민주당이 33%로 집계됐다. 국민의힘은 한 주 사이 5%p 급등한 반면, 민주당은 1%p 하락했다. 뒤이어 국민의당 6%, 정의당과 열린민주당 각각 3%, 그 외 정당/단체의 합이 2%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1%p 오른 42%, 부정 평가는 3%p 늘어난 53%였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지난 11~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유선전화 RDD 10%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1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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