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의 지지율이 오차범위 내 접전이지만 윤 후보의 하락세가 두드러진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19∼24일 전국 18세 이상 3090명을 상대로 차기 대선 후보 지지도를 물은 결과, 윤 후보는 40.4%, 이 후보는 39.7%로 나타났다.
전주보다 윤 후보는 4.0%포인트(P) 하락했으며 이 후보는 1.7%P 오른 결과다. 이에 따라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지난주(6.4%P)보다 5.7%P 감소한 0.7%P로 줄어들었다.
뒤를 이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5.6%,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2.9%로 집계됐다. 지지 후보가 없거나 답변을 유보한 경우는 8.8%.
윤 후보의 하락세는 대구·경북(10.4%P↓), 광주·전라(6.3%P↓), 대전·세종·충청(4.7%P↓), 서울(4.4%P↓) 등 전체 지역에서 드러났다. 세대별로도 50대(8.2%P↓), 70세 이상(5.1%P↓), 60대(4.5%P↓), 18·19세 포함 20대(4.2%P↓) 등 전체적으로 하락했다. 이념 성향별로 보수층(5.8P↓)과 중도층(2.6%P↓)에서 하락했다.
이 후보 지지율은 대구·경북(6.8%P↑), 50대(8.5%P↑), 중도층(2.4%P↑)에서 상승했으나, 서울(1.8%P↓), 진보층(2.7%P↓)에선 하락했다.
당선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이 후보가 전주보다 3.2%P 오른 46.0%, 윤 후보가 전주보다 4.1%P 하락한 44.1%를 기록했다.
'공정과 정의 가치를 실현할 후보'를 묻는 질문에는 36.7%가 윤 후보를, 35.1%가 이 후보를 꼽았다. 안 후보와 심 후보는 각각 9.1%, 7.3%로 집계됐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이 37.2%, 더불어민주당이 32.7%로 나타났다. 국민의당 7.9%, 열린민주당 6.4%, 정의당 3.5% 순이었다. 무당층은 9.7%.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평가에선 긍정 평가가 41.1%(0.9%P↑), 부정 평가는 55.3%(1.5%P↓)였다.
이번 조사는 19일부터 24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3,090명을 전화면접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오차범위 ± 1.8%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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