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완주에 이어 익산에서 '코로나19' 오미크론(변이바이러스) 확진자들이 또 다시 무더기로 쏟아지면서 오미크론에 대한 궁금증이 모아지고 있다.
21일 현재(오후 4시 기준) 국내에서의 오미크론 확정자는 227명.
이 중 22%인 50명이 완주와 익산에서 발생했다. 그것도 어린이집과 유치원에서 집단감염으로 인해 시작됐다.
전북에 집중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프레시안]에서는 질병관리청의 자료를 토대로 그 특징과 최초 검출에서부터 바이러스 분리 성공까지를 다시 한번 주의깊게 살펴본다.
◆ 남아공서부터 대한민국, 그리고 전북으로 파고든 '오미크론'
2021년 11월 9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최초 검출된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 11월 26일 세계보건기구 바이러스 진화기술자문그룹(Technical Advisory Group on Virus Evolution, TAG-VE) 긴급회의를 통해서 그 이름이 오미크론으로 명명됐다.
바이러스 특성을 고려해 주요 변이(Variants of Concern, VOC)로 분류됐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는 기존 변이 바이러스보다 많은 변이가 확인된다.
특히 수용체 결합부위(Receptor binding domain, RBD)에 15개 아미노산 변이 등 스파이크 단백질(Spike protein, S 단백질) 내 32개의 변이가 발견돼 전파력 증가와 면역회피 등의 바이러스 특성 변화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최근 우리나라를 포함해 63개국으로 빠르게 전파되고 있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진단은 기존에 사용하고 있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바이러스 확인진단시약으로 가능하지만, 오미크론 여부를 판정하기 위해서는 전장유전체 또는 타겟유전자 서열 정보 분석을 추가로 수행해야 한다. 이에 따라 오미크론 변이의 신속한 판정을 위해 오미크론 특이 PCR 개발 및 현재 사용하고 있는 치료제 효과, 백신 효능 평가 등을 위해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분리가 필요하다.
질병관리청 감염병진단분석국 신종병원체분석과에서는 진단법 개발, 치료제 및 백신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도록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를 분리했다. 세포병변효과와 세포 배양액을 이용한 유전자 검출검사 및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을 통해서 분리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는 진단 및 치료제, 백신 개발 등 폭넓게 활용될 수 있도록 국가병원체자원은행에 기탁해 유관 기업체 및 연구기관 등에서 신청 및 심사를 통해 분양받을 수 있게 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에서 최근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까지 분리주 총 29종을 기탁해 공유함으로 여러 분야에서 사용이 가능하도록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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