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노재승 공동선대위원장의 과거 SNS 발언 논란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그가 과거 문재인 대통령을 간첩에 비기는 내용의 글을 썼던 것으로 추가로 드러났다.
노 위원장은 지난 5월 6일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 "요즘 세상에 간첩이 어딨냐고? 도처에 깔려있다. 학교, 종교, 방송국, 정치권은 말할것도 없고"라며 "임기 후에 문재인이 간첩이었다고 판결이 난다면 놀라울까? 저는 전혀 놀랍지 않을것 같다. '그럼 그렇지'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 위원장은 지난 8월 9일 올린 별도의 게시물에서도 "간첩, 종북, 빨갱이 같은 얘기를 하면 나오는 반박이 '철 지난 색깔론이다', '요즘같은 때에 간첩이 어딨냐'(는 것이다)"라면서 "하지만 현재 대한민국의 대통령은 전 세계가 우려 할 정도의 친북성향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 위원장은 "국가보안법 전과자가 통일부장관 자리를 꿰차고 있으며, 여당은 북한의 개 역할을 마다 않고 있고. 국정원은 대공기능이 상실된 상태"라면서 "간첩은 굳이 접촉하지 않고도 온라인으로 얼마든지 지령을 받고 정보를 전달할 수 있으며 증거인멸 또한 쉽다. 또한 활동 중 잡히더라도 실력자들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노 위원장은 "과연 (간첩설이) 철지난 얘기일까"라며 이 게시물에 "간첩이 제철"이라는 해시태그를 붙였다.
한편 국민의힘은 9일 오후 KBS 방영 예정이었던 노 위원장의 정강정책 연설을 취소했다. 선대위 핵심 관계자는 <프레시안>과의 통화에서 "노 위원장 방송 연설은 취소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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