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재승 "저의 과거를 반성하며...선대위원장 임무 더욱 성실히 수행하겠다"

국민의힘 노재승 공동선대위원장의 과거 SNS 발언들이 논란이 되자 노 위원장은 "저의 발언과 입장으로 인해 상처받으셨을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노 위원장은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언론 인터뷰하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감정이 스쳐지나갔다"며 "제가 최근 논란에 대해 너무 '사인으로서 작성한 글이니 괜찮은 것 아닌가'라는 스탠스로만 일관한 것이 아니었나 싶다"고 했다.

노 위원장은 이어 "배경이나 이유야 어찌 되었든 아무리 해석의 여지가 있는 짧은 문장으로 작성했다 하더라도 5·18, 김구 선생과 같은 사안에 대해서는 특별히 신중해야 유가족들과 관련자들의 마음에 상처를 남기지 않을 수 있겠다는 감정"이라며 "오늘 밤은 다소 철없는 반응을 냈던 저의 과거를 반성하며 앞으로 더 신중하겠다는 다짐을 다시 한번 굳게 다져보려고 한다"고 했다.

노 위원장은 당 안팎에서 제기되는 '사퇴론'에 대해 "2030 세대의 밝은 미래를 위해 공동선대위원장 임무를 더욱 성실히 수행하겠다"고 정면돌파 의지를 밝혔다.

노 위원장은 과거 5·18 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해 "대한민국 성역화 1대장"이라고 표현해 논란이 일었다. 또 백범 김구 선생에 대해서는 "김구는 국밥 좀 늦게 나왔다고 사람 죽인 인간"이라고 표현했다.

윤석열 대선후보는 "선대위에서 이분이 민간인 신분으로 한 이야기들에 대해 전반적으로 보고 있는 것 같다"고 당내 일각에서 사퇴론이 제기되고 있다는 점을 인정했고, 당 내에서도 노 위원장에 대한 거취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노재승 공동선대위원장 (사진 : 국민의힘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