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유행 위험도가 2주 연속 '매우 높음' 수준으로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김부겸 국무총리가 경기도를 방문, 방역 대응상황을 점검했다.
8일 경기도에 따르면 김 총리는 이날 오전 경기도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확진자가 7000명을 돌파하는 등 코로나19 확산세가 매섭다"면서 철저한 대응을 당부했다.
김 총리는 오미크론 확산 우려와 관련해 "조금이라도 의심되는 경우 신속하게 역학조사와 선제검사를 실시하고 격리 조치해 달라"고 주문했다.
오병권 경기도지사 권한대행은 "확진자 수와 병상 가동률 등 여러 핵심 지표가 보여주듯이 어려운 상황을 맞고 있다"며 "지역 방역 책임자의 한 사람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적극 대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 권한대행은 또 "재택치료 관련해서는 경기도가 전국에서 최초로 재택치료 체계를 구축해서 감염병 대응에 나선 바 있다"며 "재택치료가 위기극복의 핵심축으로 떠오르는 만큼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서 노하우를 함께 나누면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서는 수도권 기초지자체 방역상황에 대해 화성·안산·파주시의 발표도 진행됐다.
화성시는 자체 비상대응계획 수립, 외국인 관련 민관학협의체를 통한 코로나19 대응, 안산시는 방역조치 위반자 고발 및 구상권 소송을 위한 전담인력 배치, 파주시는 자가격리자 안심숙소 운영 등 우수사례를 각각 소개했다.
한편, 김 총리는 수도권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한 상황이라고 판단, 지난 6일 서울시청에서 중대본 회의를 주재한 데 이어 이날 경기도를 방문하는 등 수도권 지자체 방역 추진상황을 집중 점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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