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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국제공항 건설=지역경제활성화 기여 주장은 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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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국제공항 건설=지역경제활성화 기여 주장은 환상"

신공항 백지화 공동행동, "전북도 근거없이 낙인찍기 말고 공개 토론" 제안

ⓒ새만금 신공항 백지화 공동행동·전북민중행동

새만금국제공항 건설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주장은 근거 없이 부풀려진 환상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새만금 신공항 백지화 공동행동·전북민중행동은 23일, 민주노총전북본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제공항 건설이 경제성장활성화에 기여한다는 주장은 근거 없이 부풀려진 무책임한 환상에 기대고 있을 뿐 현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또, 새만금신공항을 찬성하는 전북도와 일부 정치인, 관변단체, 지역 일간지 등은 그간 '새만금신공항백지화공동행동'이 제기한 여러가지 문제들에 제대로 된 반박근거도 제시하지 않은 채, 공동행동의 합당한 문제제기와 주장을 ‘말도 안되는 반대 논리’, ‘전북발전의 발목을 잡는 단체’, ‘반대를 위한 반대’, ‘일부 환경론자들의 소모적인 논쟁’으로 치부하며 비난해오고 있다."고 비판했다.

심지어 "일부 언론은 공동행동을 악마화시켜가며 반대입장에 대한 위협까지도 서슴치 않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도지사를 비롯한 찬성 세력들은 공동행동의 정당한 문제제기를 선거를 앞둔 불순한 정치적 활동으로 매도하며 거짓선동으로 ‘부정적 낙인찍기’를 반복해오고 있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그러면서 공동행동은 시민단체들의 합당한 문제제기에 거짓선동으로 일관하며 부정적 ‘낙인찍기’를 반복하고, 새만금 신공항에 대한 맹목적 찬성을 강요하는 세력들의 거짓과 허상을 낱낱히 밝히고 규탄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국내 지역국제공항 개항 전후로 해당 지자체의 지역내총생산 실질성장률을 비교해본 결과, 개항 이후 지역내총생산 실질성장률은 증가하기는 커녕 충청북도 5.3%, 대구 3.1%, 전라남도 1.3%, 강원도 0.8%로 각각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주장했다.

▲지역국제공항 개항 전후 지역내총생산 실질성장률 비교ⓒ e-나라지표 통계 참조

또한 국내 지역국제공항들의 대표적 실패사례로 꼽히는 양양공항과 무안공항 등만 보더라도 "허브공항, 거점공항을 통한 지역균형발전과 지역경제활성화를 사업의 명분과 목적으로 내세웠지만 거창한 공약과 기대와는 달리 현실은 참담했다"면서 "이 같은 지역공항들의 참담한 실패사례는 공항 건설 자체가 곧 수요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보장하지 않으며, 면밀히 검토되지 않은 기반시설 우선 전략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 계획은 반드시 실패할 수 밖에 없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반박했다. 

▲공항과 인구 증감 관계ⓒ새만금 신공항 백지화 공동행동

게다가 "전북에 국제공항이 없어서 인구가 외부로 유출돼 감소하고, 국제공항이 있어야만 인구가 유입되고 지역소멸을 막을 수 있을 것처럼 주장하지만 이 역시 실제와 많이 다르다"면서 "지역 국제공항들이 입지한 4개 지자체들의 인구 증감을 살펴보면 국제공항 개항 이후 인구가 증가한 지역은 충청북도 밖에 없으며, 나머지 전라남도, 강원도, 대구광역시는 모두 인구가 많이 감소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새만금신공항은 지역경제활성화는 커녕 지역 경제를 악화시킬 사업"이라면서 새만금 신공항 사업의 진실과 시시비비를 가리기 위해 새만금 신공항 건설을 주장하는 전북도를 비롯한 전북경영자총협회 등에 공개토론회를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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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

전북취재본부 최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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