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이차전지 소재 산업에 팔 걷어

충북테크노파크 중심 기업 간 협력수요 발굴 추진

▲충북의 이차전지 소재 부품 장비 산업 발전을 견인할 ‘이차전지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추진단’이 27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출범식을 했다.  ⓒ충북도

충북도가 이차전지 소재 산업 발전을 위해 팔을 걷고 있다.

충북도는 27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성일홍 경제부지사를 비롯해 추진단장을 맡은 송재빈 충북테크노파크 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차전지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추진단’ 출범식을 했다고 밝혔다.

이번 추진단의 출범은 지난 2월 오창과학산업단지 일원이 이차전지 소재·부품부터 완성품까지 가치사슬을 집적화하는 이차전지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에 지정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이날 산업통상자원부, 충북테크노파크, 한국산업기술진흥원,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등이 업무협약(MOU)을 통해 출범시킨 추진단은 △기업 간 협력수요 발굴 △신규 사업 기획 △산학연 네트워킹 활동 지원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게 된다.

추진단은 대표기관인 충북테크노파크를 비롯해 한국전자기술연구원, 한국전지산업협회, 충북에너지산학융합원, 충북대 등이 참여한다.

업무협약 후 추진단은 특화단지 육성계획 발표를 통해 이차전지 핵심 소재 개발부터 전지 제조, 평가·분석까지 전주기 평가·분석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내년부터 추진단은 정부와 충북도의 지원을 받아 기업의 이차전지 핵심 소재 개발 등 전주기 지원을 위한 이차전지 소재부품 고도분석센터를 특화단지 내에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앵커 기업과 협력기업이 공동으로 전해액 첨가제, 파우치, 고 안전 모듈 등을 개발하는 기술개발 사업과 최신 이차전지 제조과정에 대한 실무 위주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재직자 인력양성 사업을 추진한다.

출범식에 참석한 성일홍 부지사는“추진단과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이차전지는 전기차를 비롯해 미래 수송 수단의 핵심인 만큼 특화단지를 중심으로 가치사슬인 완결형 글로벌 클러스터로 완성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추진단장을 맡은 송재빈 충북테크노파크 원장은“이차전지 관련 대학, 연구소 등과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충북이 글로벌 이차전지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충북도 외에도 반도체(경기), 디스플레이(충남), 탄소 소재(전북), 정밀기계(경남) 등도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추진단을 공식 출범시켰다.

이차전지는 전기를 재충전해 다시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를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