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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방앗간'과 '치약짜개'로 변신한 병뚜껑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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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방앗간'과 '치약짜개'로 변신한 병뚜껑들

[포토스케치] 동네마다 플라스틱 공방이 생긴다면?

우리가 배출한 플라스틱은 얼마나 재활용 될까? 

우리나라의 플라스틱 물질재활용률은 대략 30% 정도다. 오염되거나 다른 재료와 혼합된 경우 재활용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비닐, 철, 고무 등이 플라스틱에 붙어 있는 경우 선별장에서 일일이 뗄 수 없기 때문에 재활용할 수 없다. 병뚜껑이나 작은 튜브 같은 것들도 컨베이어벨트 위에서 잘 보이지 않아 분리되지 않는다. 페트로 만들어진 생수병을 제외하면, 튜브와 마개의 재질이 다른 경우 그대로 배출하면 하나하나 분리할 수 없어 재활용할 수 없다. 치약이나 화장품류의 튜브처럼 코팅이 돼 있어 분리 배출을 해도 재활용이 안 되는 경우도 있다. 복합재질을 뜻하는  'OTHER' 표기가 돼 있는 경우다. 분리수거 만큼이나 제조 단계에서 재질 구조를 먼저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그래서 나온다. 재활용되지 못하는 플라스틱은 일부 팰릿형 연료로 만들어져 화력발전소로 가기도 하지만 보통 소각, 매립된다.     

버려지기 쉬운 작은 플라스틱을 따로 모은다면 얘기는 조금 달라질 수 있다. 서울환경운동연합의 플라스틱방앗간이 9일 서울 성수동에 새로운 공간을 마련했다. '그린 워커스'는 크기가 작아 버려지기 쉬운 작은 플라스틱을 모으고 재활용하는 자원순환 복합문화공간이다. 시민들이 모아 온 플라스틱을 잘게 파쇄하고 녹여 생활용품과 장식품 등을 만든다. 인테리어 자재 등 다양한 활용 방법도 찾고 있다. 이곳에서는 플라스틱 공방 사업설명회도 계획 중이다. 그 지역의 버려지는 작은 플라스틱을 모아 새로운 컨텐츠로 재생산하는 공방이 곳곳에 생기면 어떨까 하는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다. 딱딱하고 심각한 환경 문제를 세심하게 들여다 보고 문화의 관점으로 보려는 사람들과 그 공간을 사진에 담았다. 

▲ 서울환경운동연합이 노플라스틱선데이 디자인그룹과 협업해 지난 9일 서울 성수동에 자원순환 복합문화공간 그린워커스를 열었다. 버려지는 작은 플라스틱을 모아 새로운 상품을 만든다. ⓒ프레시안(최형락) 

▲ 작은 플라스틱을 재활용해 만든 소품들. ⓒ프레시안(최형락) 

▲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만든 치약 튜브짜개 ⓒ프레시안(최형락)

▲ 한 시민이 모아온 플라스틱이 접수되고 있다. 색깔과 재질을 분류하고 오염된 것은 세척해 오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는 가공 시 환경호르몬 발생 우려로 HDPE와 PP만을 수거한다. 주로 병뚜껑 소재로 많이 쓰인다. ⓒ프레시안(최형락)

▲ 파쇄해 플레이크 형태로 만들어진 플라스틱. 색깔 별로 구분해 모아놓기도 한다. ⓒ프레시안(최형락)

▲ 노란색 플레이크를 사출기에 넣고 있다. ⓒ프레시안(최형락)

▲ 플라스틱 사출 작업 ⓒ프레시안(최형락)

▲ 그린워커스는 플라스틱 공방에 대한 사업설명회를 계획하고 있다. 버려지는 작은 플라스틱을 모아 새로운 제품으로 만드는 공방이 동네마다 생기게 되면 어떨까? ⓒ프레시안(최형락)

▲ 사출한 제품. 플라스틱을 어떻게 배합하느냐에 따라 색과 무늬가 달라진다. ⓒ프레시안(최형락)

▲ 서울 성수동의 그린워커스 ⓒ프레시안(최형락)

▲ 플라스틱을 모아 온 한 시민이 직접 분류하고 있다. ⓒ프레시안(최형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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