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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수라갯벌 상공서 '새무리-전투기' 충돌 주장... 공군 "충돌흔적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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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수라갯벌 상공서 '새무리-전투기' 충돌 주장... 공군 "충돌흔적 없어"

새만금 신공항 백지화 공동행동, 새만금 신공항 부지 상공서 새충돌 장면 사진과 함께 제시

▲ 사진 위는   K-F16 전투기가 착륙을 위해 활주로에 접근하는 동안 이동하는 민물가마우지 무리와 충돌하는 모습이고, 아래 사진은 새만금 산업단지 앞 바다에 앉아있던 3만 마리의 검은머리흰죽지 무리가 수질조사를 위해 배가 접근하자 배를 피해 새만금수상태양광 부지 수역에 내려 않는 모습새만금 신공항 백지화 공동행동


새만금 신공항 예정 부지인 전북 군산 새만금 수라갯벌 상공에서  K-F16 전투기와 조류(민물가마우지)가 충돌하는 이른바 '버드 스트라이크'가 발생했다는 주장이 새만금 신공항 백지화 공동행동에 의해 제기됐다.

8일 새만금신공항 백지화 공동행동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3시 12분께  K-F16 전투기가 훈련을 마치고 착륙하기 위해 수라갯벌에서 선회 후 활주로로 향하는 도중 이동하는 민물가마우지 무리와 충돌했다는 사실을 당시 촬영한 사진과 함께 내놓았다.

공동행동측은 "200여 마리에 가까운 민물가마우지 무리는 전투기가 다가오자 대열이 순간 흔들리고 피하려다 충돌하고, 전투리 기체와 충돌 후 한 마리의 민물가마우지가 수라갯벌 주변 염생식물등 초본류가 자라는 배후습지로 떨어졌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곳 주변 옥녀봉은 매년 봄철까지의 번식지로 1만 2000개체의 민물가마우지 잠자리 터가 있고, 주변 서식지들이 대부분 개발로 사라진 상황에서 새만금은 민물가마우지가 서식하기 좋은 상황을 만들어냈다"며 "하지만 '새만금신공항 건설사업 전략환경영향평가서(초안)'에서는 민물가마우지 번식사실이 누락됐다"고 설명했다.

공동행동측은 전략 환경영향평가서 초안 의견서에 이 조류충돌의 문제를 거론하고, 신공항 부지의 적절성에 심각한 문제기를 제기한 바 있음을 강조했다.

공동행동측은 "새만금 신공항은 지금 운영되고 있는 군산공항만으로도 전북도민의 수요를 충족하고도 남는다"면서 "경제성 없는 새만금 신공항 건설 사업은 불필요한 예산 낭비와 새만금 마지막 갯벌이라는 지역고유의 생태적 가치를 영원히 상실하게 됨으로써 지역 경제를 더욱 악화시키게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새충돌 주장과 관련해 공군 제38전투비행전대 측은 "당시 비행한 전투기 조종사를 상대로 한 확인과 기체 점검을 했지만, 새와 충돌한 흔적은 없었다"고 밝혔다.

한편 새만금 신공항 백지화 공동행동은 조류충돌 예상 프로그램의 적용개체수와 서식지간의 자료 공개를 환경부에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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