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충남아산프로축구단 내홍이 충남아산FC 긴급 이사회 해임안 의결로 일단락된 가운데 구단주와 대표이사 간의 갈등이 법적 분쟁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2021년 3월5일, 4월1일, 7월3일, 26일자 대전세총충청면>
아산시 관계자는 지난 20일 "충남아산FC 이사회는 지난 19일 긴급 비공개 이사회를 개최했다"면서 "이날 이사회에서는 구단의 사회적 물의와 법인 운영의 잘못 등의 책임을 물어, 참석 이사 15명 중 12명의 찬성으로 대표이사와 사무국장 해임안이 가결됐다"고 밝혔다.
이어 "충남아산FC의 초심은 올바른 경영으로 혁신의 틀을 확립하고, 새로운 축구 문화로 변화를 주도하며, 윤리경영으로 시민과 팬 모두에게 신뢰받는 축구단으로 성장하려고 했다"며 "하지만, 임원의 부적절한 법인 운영과 성인지 및 인권 감수성 등의 문제로 시민과 도민으로부터 강한 질책을 받아 왔다"고 주장했다.
충남아산FC의 갈등 쟁점은 △여성 폭력(전력) 선수 영입 △선수의 음주운전(방출) △시민구단의 가치와 예산의 한계성을 간과한 불합리한 선수 계약 △사무국 기강 해이 △아산시 인권위원회 조사 거부 △ 고액 체납에 따른 사회적 문제 △양성평등 시각에서 벗어난 부적절한 발언에 대한 언론 보도 등이다.
이와 관련 오세현 구단주는 "시민의 혈세로 운영되는 시민구단이 시민께 만족을 주기는커녕 분란만 초래하고 있다"며 "공과를 떠나 경영 부담을 덜어주는 책임지는 모습으로 임원 모두 사임을 결단해 달라고 당부했지만 허사였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운종 대표이사는 "임시 회의 소집 상위법 및 정관과 상법상 큰 하자가 확인했다"면서 "구단이 취하고 있는 부당한 행동에 대해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충남아산프로축구단은 대표이사 해임으로 당연직 이사인 복지문화국장 직무대행 체제로 전환된다.
한편, 지난 18일 이운종 대표이사는 기자회견을 통해 적법하지 않은 부당한 방법으로 해임안을 추진한다면 법적 대응을 불사하겠다고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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