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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FC 선수 영입에 아산시민사회단체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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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FC 선수 영입에 아산시민사회단체 '반발'

아산시민사회단체협의회 "폭행과 음주 운전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선수 영입 취소"요구

▲충남 아산시민사회단체협의회가 아산FC 기자회견 직전 선수 영입을 반대하는 현수막을 게시하고 성명을 발표했다 ⓒ아산시민사회단체협의회

충남 아산시민사회단체협의회가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선수들의 영입 취소를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4일 오전 아산FC가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혔으나 반발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충남 아산FC 박성관 단장은 4일 오전 이순신종합운동장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 돼 선수 영입을 하게 됐다"며 "축구 팬들에게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선수 출전 및 방출은 심도 있게 구단에서 상의를 해 보겠다"고 밝혔다.

충남 아산FC는 지난 2월22일 A 씨와 일본인 B씨를 영입했다.

A 씨는 지난해 5월21일 음주 상태로 운전하다 경찰 단속에 적발돼, 15경기 출장 정지와 제재금 400만 원을 부과 받았다.

또한 일본인 B 씨는 2020년8월 교제 여성에 대한 상해 혐의로 체포돼 소속팀 J리그 베갈타 센다이에서 계약 해지됐다.

아산FC는 " A 씨는 지난해 K리그 공식경기 15경기 출장 정지 등 징계를 받은 상태로 본인이 많은 반성을 하고 잘못을 뉘우치고 있어 영입하게 됐고, 일본인 B 씨는 일본 J리그 선수협회와 원소속 구단 확인 결과 무혐의로 법적 문제가 없다고 판단돼 심사숙고를 통해 영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산시민사회단체협의회는 4일 오전 현수막을 게시하고 아산FC 기자회견 직후 성명서 발표를 통해 "아산FC는 여성 폭력 행위로 방출된 선수 영입을 즉각 취소하고, 시민 구단인 아산FC는 시대착오적인 선수 영입에 대해 시민 앞에 사죄하라"며 "여성폭력 선수를 영입한 아산FC에 대해 아산시는 관리 감독 규정 조례에 따라 엄중히 조치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두 선수 영입으로 축구단 전력이 보강돼 성적 향상은 기대할 수 있겠지만 폭력 사건과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은 선수를 영입하는 것은 시민구단의 정체성과 맞지 않다"고 입장을 밝혔다.

아산시민사회단체협의회 윤영숙 위원장은 "지금 두 선수를 영입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사과를 했어야 하는 상황에 변명만 늘어놨다"고 말했다.

아산시민사회단체협의회는 "여성 친화도시 아산에서 여성에게 폭력을 행사한 선수를 받아들인다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해마다 아산 시민의 세금 수십억원을 사용하고 있는 아산FC가 더 이상 아산 시민의 얼굴에 먹칠을 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주장했다.

아산시민사회단체협의회는 민족문제연구소 아산지회,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아산시위원회, 아산YMCA, 아산아이쿱소비자생활협동조합, 아산농민회, 아산시민연대, 아산이주노동자센터, 평등교육실현을위한아산학부모회, 아산책읽는시민모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아산지회, 천안아산환경운동연합, (사)동학농민혁명아산시기념사업회, 아산제터먹이사회적협동조합, 천안아산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등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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