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시 충남아산FC 구단주인 오세현 아산시장이 최근 발생한 사태와 관련해 대표이사와 단장, 사무국장 등의 사임을 요구했다. <2021년 3월5일, 4월1일, 7월3일자 대전세종충청면>
오 시장은 26일 발표문을 통해 "사단법인 충남아산프로축구단은 34만 아산시민의 염원을 담아 충남에서 유일하게 시민구단으로 2020년 새롭게 창단했다"면서 "충남아산FC 구단주로서 법인의 경영은 대표이사에게 맡기고 독립적인 자율 경영을 최대한 보장하고자 노력을 해왔다. 그러나, 창단 시부터 현재까지 (사)충남아산FC에 대한 일련의 사태를 지켜보면서 더는 묵과할 수 없어 구단주로서 이 사태에 대해서 분명한 결단을 내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표이사와 단장, 사무국장 등 임원은 여성 폭력 선수 영입과 불거진 고액 체납, 인권단체 조사 거부, 사무국장의 부적절한 성희롱 발언 등이 축구단의 앞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법인의 품위 훼손을 시민단체와 축구인, 체육인들까지 제기하는 등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며 사임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충남아산FC는 지난해 말 법인의 내부 기강 해이와 조직 불화, 민원 야기로 기관경고 처분을 받았고 올해 초 여성폭력 전력이 있는 외국인 선수를 영입함으로써 공익을 도모하고자 설립한 축구단이 시민들로부터 강한 질책을 받았다.
더욱이 2020시즌(27R), 2021시즌(36R)에 단 한 경기도 뛰지 않은 선수가 15%에 육박한다.
오세현 시장은 "아산시 감사위원회에서 (사)충남아산프로축구단에 대한 보조금 등 운영 전반에 대한 감사를 시행하여 사무국, 선수단 운영에 대한 위법 및 부당한 행위에 대해서는 상응하는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축구단의 모든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의 몫으로 남게 될 것이 불을 보듯 뻔한 만큼, 사무국(법인) 운영을 책임지는 대표이사, 단장, 사무국장은 임원으로서 '공과'를 떠나야 한다"며 "'경영 부담을 덜어주는 책임지는 모습'으로 사임을 결단하고 물러나 축구가 시민의 고통이 아닌 시민의 즐거움으로 거듭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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