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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국립생태연구원 승선 선박 전복=금강하굿둑 수위차로 인한 빠른 유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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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국립생태연구원 승선 선박 전복=금강하굿둑 수위차로 인한 빠른 유속

ⓒ이하 행정안전부, 금강홍수통제소, 군산해경

금강 하굿둑 인근 해상에서 해양생태계를 조사중이던 선박이 전복돼 1명이 사망하고, 5명이 구조된 사고는 하굿둑 수위차에 의한 빠른 유속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행정안전부의 [국민 안전관리 일일상황]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24분께 전북 군산시 금강 하굿둑 앞 해상에서 국립생태원 연구원을 태운 2.88톤 선박이 전복된 사고와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당시 하굿둑의 내측과 외측의 수위차는 약 2m 정도 차이가 나면서 전복 사고 지점에 유속이 빨랐던 것으로 보고 있다.


환경부 금강홍수통제소 실시간 수문자료에서도 이같은 정황이 나타나고 있다.

선박 전복 사고 시간 전후인 오후 4시 20분부터 30분 사이 금강하굿둣 내측 수위(해발수위)는 '1.54~1.58'이었다.

같은 시간대의 금강하굿둑 외측 수위(해발수위)는'-1.62~-1.69'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국립생태원 연구원들이 해양생태조사를 마친 뒤 선박이 오고가는 수문인 통선문이 열리면서 내·외측의 물이 합쳐지는 순간 유속이 갑자기 빨라져 사고가 발생했을 개연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전복 사고 당시 선박에 있던 국립생태원 연구원 6명은 모두 물에 빠졌다, 이들중 2명은 전복된 선박에, 또 나머지 4명은 물 속에서 표류 중에 있었다.

신고를 접수받은 군산해경과 소방당국은 헬기와 연안구조정 등을 현장에 급파해 5명을 구조했고, 나머지 1명의 경우에는 전복된 선박과 함께 해양생태계 조사에 나섰던 또다른 선박에 의해 구조됐다.

그러나 구조자 중 1명인 A모(20대 여성) 씨는 의식을 없는 상태로 병원에 이송돼 치료를 받던 중 결국 목숨을 잃었다.

5명의 생존자 가운데 3명의 경우에는 가벼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군산해경은 국립생태원과 하굿둑 수문 관리를 맡고 있는 한국농어촌공사 금강사업단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와 원인을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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