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2공항 찬성 단체 "환경부 반려 결정 제주도민 분노한다"

환경부가 국토부에서 3차례에 걸쳐 수정 보완해 제출한 제주 제2공항 건설 사업 전략환경영향평가서에 대해 반려 결정을 내린 것과 관련해 도내 찬성 단체가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이들은 '정치권에 놀아나는 환경부'라며 반려 결정에 대한 근거를 밝히라고 요구했다.

▲제주제2공항건설촉구범도민연대와 성산읍청년희망포럼이 세종 정부 청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있다.ⓒ프레시안(현창민)

제주제2공항건설촉구범도민연대와 성산읍청년희망포럼(이하 범도민연대)는 지난 20일 환경부가 제2공항 건설 사업 전략환경영향평가서에 대한 반려 결정이 내려지자 곧바로 세종정부 청사 상경 집회를 예고하는 입장문을 내고 "오늘 환경부의 반려결정은 6개의 환경영향평기관에 의뢰한 곳 중 대다수가 부합의견을 제출했음에도 제2공항 문제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제주 국회의원 3인의 농간에 의해 6년간 기다린 제주도민들의 숙원 사업을 좌절 시키는 결과를 만들었다"며 반발했다.

이어 "환경부는 6곳의 의뢰기관 보고서를 즉시 공개하고 왜 반려라는 결정을 했는지 한치의 의혹도 없이 공정성과 객관성에 근거해 밝혀야한다"면서 "전략환경형향평가서 반려 결정에 제주도민들은 분노한다"고 밝혔다.

범도민연대는 또 "제주 제2공항은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가덕도 신공항의 추진과정에서처럼 어떤 선택이 국익을 위한 결정인지 환경부는 영종도 인천공항과 가덕도 신공항의 형평성과 공정성을 기반으로 결정 해야하는데 오늘 반려된 제주 제2공항 사업 전략환경영향평가서 반려 결정은 우리 제주도민들을 절망과 통탄속에 빠뜨렸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그러면서 "만약 제대로된 근거를 밝힐 수 없다면 이는 정치적판단이 작용한것으로 간주해 제2공항을 찬성하는 주민들의 분노는 환경부와 제주도 3명의 국회의원을 향할 것"이라며 "제주도민을 기만하고 농락한 것에 대해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 아울러 제2공항 성산예정지외에 어떤 다른 대안을 제주 국회의원 3인이 제시해도 제주도 동부 주민들은 분명히 반대할 것임을 천명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