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특보 발령과 해제가 반복된 전북지역에 비 피해도 도돌이표를 찍고 있다.
8일 전북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새벽에 호우경보가 발효된 무주에 239㎜,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전주에는 183.6㎜의 강한 비가 쏟아지면서 도내 평균 160.3㎜의 강수량을 나타냈다.
도내에 내려졌던 호우특보는 이날 오전 6시를 기해 모두 해제된 상태다.
일단 비가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익산 등 일부지역에 비 피해 접수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지난 5일부터 침수피해로 큰 고통을 겪고 있는 익산지역에 또다시 침수로 인한 피해를 입는 등 주민들이 이중삼중고를 겪고 있다.
최근 사흘 간 침수피해가 있었던 익산 창인동 중앙시장 부근에는 다시 내린 집중호우로 역류현상이 일어나 재침수가 발생하면서 엎친데 덮친 격이 돼버렸다.
이에 익산시에서는 침수피해 복구작업과 동시에 침수반복 원인을 파악하기 위한 조사에 들어갔다. 이 조사 결과에 따라 복구계획을 수립한다는 것이 익산시의 입장이다.
익산의 피해를 포함해 현재까지 도내에서는 총 259건(7.5 ~7.8일)의 피해가 접수됐다.
피해 내용으로는 도로 토사 유입·침수 등 공공시설 피해가 35건, 건물 및 주택 침수 등 사유시설 피해 224건 등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강한 비는 도내를 지나간 것으로 보이지먼, 그동안 내린 많은 비로 지반 등이 약해졌기 때문에 산사태와 옹벽 붕괴 등 추가 피해를 입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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