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지난주보다 1% 하락했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포함한 유럽 순방을 통해 '백신 외교’를 펼치며 국제적 위상 높이기에 나섰지만, 지지율 상승세는 오히려 꺾였다.
18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이번주 국정 수행 지지율은 38%, 부정평가는 53%로 집계됐다. 긍정 평가는 1%p(포인트) 하락하고 부정 평가는 1%p 상승했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여전히 '코로나19 대처'가 1위에 올랐지만, 유럽 순방 효과로 '외교/국제 관계’를 꼽는 응답률이 12%p 큰 폭으로 올라 2위를 기록했다. 부정 평가 이유는 '부동산 정책’이 1위,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이 2위에 올랐다.
정당 지지율을 살펴 보면, 더불어민주당이 31%, 국민의힘이 30%로 박빙을 이뤘다. 민주당은 3주 연속 제자리에 머물러있는 데 반해 국민의힘은 이번주 3%p 상승했다. 이준석 신임 당 대표 선출에 따른 컨벤션 효과(정치 이벤트 직후 지지율 상승 현상)로 보인다. 국민의힘 지지율 30%는 올해 재보궐선거 직후에 이은 두 번째 기록이며, 2016년 국정농단 사태가 본격화된 이후 최고치다.
이밖에 지지 국민의당과 정의당 각각 5%, 열린민주당 2%, 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이 27%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지난 15일부터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한 결과다. 응답률은 1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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