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4개 대학 총학생회, LH 본사 분할 반대 기자회견

"LH 입사만 준비해온 우리들은 어디로 가란말입니까?"

경남 진주지역 4개 대학 총학생회 회장단은 27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본사 앞에서 'LH 본사 분할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호소문을 통해 "혁신도시는 진주 대학생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그중 LH는 지역 대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회사이다”며 “LH는 매년 1000명이 넘는 인턴을 모집하고 400명 이 넘는 정규직원을 채용하고 있지만 분할이 추진되면서 올해 신규 채용 일정을 무기한 연기해 경남지역 대학생들이 망연자실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해체 수순을 밟고 있어서인지 LH는 올해 신규 채용 일정을 무기한 연기한다고 하니 지역 대학생들의 상실감이 크다. 또 LH를 해체 수준으로 토막 내고 신규 채용 인력을 줄이고 지역 인재 채용에 대해 약속한 내용을 백지화하는 것은 또 다른 피해자를 만들 뿐"이라고 강조했다.

▲ 27일 경남 진주지역 4개 대학 총학생회 회장단이 LH본사 앞에서 LH 본사 분할을 반대한다고 밝히고 있다.ⓒ프레시안(김동수)

회장단은 "LH 본사가 분할되고, 신규 채용 인원을 대폭 감축하는 일이 발생한다면 먼저 나서서 저지하겠다"며 "정부는 LH 본사 분리안을 즉시 철회하고 LH 입사를 위해 밤낮으로 애써왔던 지역의 청년들이 소중하게 틔워 낸 희망의 싹을 짓밟지 말아 달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