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성폭력피해상담소, 성매매피해상담과 방지를 위한 업무협약체결

(사)진주성폭력피해상담소는 13일 (사)경남여성회 부설여성인권상담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성매매 방지를 위한 거점 기관이 부재한 진주시와 인근 서부경남 지역의 성매매 피해 상담 및 예방 업무를 위한 사업의 하나로 진행됐다. (사)진주성폭력피해상담소는 지역사회의 인권 증진에 기여하기 위해 성매매전문상담원을 배치해 전문 기관과 협력체제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사)진주성폭력피해상담소와 MOU를 체결한 (사)경남여성회 부설여성인권상담소는 경남 창원에 위치한 성매매전문상담소로 성매매방지를 위해 성매매피해여성의 인권지원사업(상담,법률,의료지원) 및 성매매방지캠페인, 교육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성매매 근절과 예방을 위한 스티커 아웃리치 활동 등을 통해 지속적이고 활발하게 성매매 방지 사업에 앞장서고 있다.

▲정윤정 대표(왼쪽)와 김유순 여성인권상담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진주성폭력피해상담소

이날 협약식에서 양 기관은 (사)진주성폭력피해상담소의 성매매 피해 지원 및 성매매 방지 활동에 관한 상호 지원, 성매매 피해자 인권증진 관련 지원·협력에 대한 상호 자문, 성매매 피해·방지 관련 학술대회 지원 및 정책 정보 공유, 성매매·성착취 예방 교육과 제도 운영 상호 자문 등을 통해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지역 사회의 인권 신장과 의식 함양에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정윤정 (사)진주성폭력피해상담소 대표는 “성매매피해상담소가 경남 동부권에 집중되어 있어 우리 진주시를 비롯한 경남 서부권의 성매매피해상담이 부재해 늘 마음속 숙제로 남아 있었다. 우리 상담소에 성매매전문상담원을 배치하고 성매매방지상담을 할 수 있게 되어 늦었지만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부당한 계약관계 해지를 위한 법률지원과 안정된 사례관리를 통해 완전한 탈성매매를 지원할 것이며 성매매 근절을 위해 지속적 방지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덧 붙였다.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사)진주성폭력피해상담소는 한국 사회에 만연한 성매매의 산업화에 본질적 문제를 제기하고 성매매의 저연령화로 인해 늘어나고 있는 아동청소년의 성착취 피해에 대응하기 위해 스마트폰 및 SNS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현실적 상황을 공동 연구하며 성산업·성매매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과 정책 제안 등의 업무를 원활히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